고량의 근접방사선 치료법, 비흑색종 피부암에 치료율 95% 이상
등록일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수정일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근접방사선 치료는 종양이 존재하는 신체 부위에 방사성 물질을 배치해 치료하는 방식이다(사진=셔터스톡)

고량의 근접방사선 요법 '브라키테라피'가 비흑색종 피부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방사선학회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것으로,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을 가진 노인 환자의 근접방사선 치료 실험에서 모두 95% 이상의 치료율을 보였다.

근접방사선 치료법의 긍정적 효과

비영리 의료센터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브라키테라피(brachytherecy)라고도 불리는 근접방사선 치료는 종양이 존재하는 신체 부위에 방사성 물질을 배치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에 흔히 적용되는데, 이 부위는 전통적인 기존의 방사선 치료로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브라키테라피는 일종의 내부 방사선의 한 종류로 간주된다. 특수성으로 인해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도 고량의 방사선을 배치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연구팀은 다른 종류의 암인 비흑색종 피부암에 브라키테라피를 실험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이목을 끈다.

연구는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에 집중됐으며, 이를 위해 평균 75세의 70~100세 사이 환자 70명을 타깃으로 했다. 이 가운데 53명은 기저세포암을 그리고 28명은 펀평세포암을 갖고 있었다. 

참가자들의 피부암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발견됐다. 코를 비롯한 얼굴, 이마, 두피, 귀, 목, 그리고 다리 등으로, 일부 병변은 3mm가량으로 매우 작았지만, 26mm에 달하는 큰 병변도 있었다. 환자는 2013~2019년에 고량의 근접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 후 모든 참가자에 대한 4년간의 후속 조치가 실시됐다.

연구 결과, 기저세포암에 대한 근접방사선 치료율은 98%, 편평세포암은 96%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임상실험 결과, 기저세포암에 대한 근접방사선 치료율은 98%, 편평세포암은 96%로 나타났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피부 표면의 결과 역시 사례의 90%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던웨스체스터병원의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원 야슈와타 나라야나 박사는 "고선량의 브라키테라피 요법은 노약자나 젊은 환자 모두의 피부암을 치료하는 강력한 방법"이라며, 임상 시험 결과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얼굴과 목에 난 피부암의 경우 기존의 치료법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브라키테라피가 외부 광선 방사선 치료와 비흑색종 피부암 수술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키테라피의 부작용

브라키테라피는 의료진에게 편리성을 준다는 특성상, 뇌암이나 유방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직장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 많이 차용된다. 또한 다른 암 치료법과 함께 수행할 경우 환자의 결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어 좋다. 다만 절차를 진행하는데 는 다른 치료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은 보통 방사능 물질이 있는 곳에서 종종 나타나는데, 환자는 해당 부위가 붓거나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만일 부작용이 느껴진다면 즉각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브라키테라피에는 크게 두 가지의 치료 옵션이 있다. 고선량 치료와 저선량 치료로, 고량의 경우 치료가 짧으며 최대 20분 정도까지만 지속된다. 보통 외래환자에 대한 치료 절차에 쓰인다. 반면 저량의 경우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까지 지속될 수 있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다. 어느 쪽이든 치료 시간이 지나면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는 것은 동일하다.

 

 

미국 내 피부암 통계

미국암학회(ACC)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총 168만 8,780명의 암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 중 남성은 83만 6,150명, 여성은 85만 2,630명이었다. 

피부암의 경우, 모든 성별에 걸쳐 총 9만 5,360명의 새로운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남성은 5만 7,140명, 여성은 3만 8,220명이었다. 새로운 피부암 환자 중 8만 7,110명은 흑색종, 나머지 8,250명은 비상피성 피부암이었다.

암 사망률과 관련해서는 2017년 전체 암 유형에서 모두 60만 9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부암에서만 1만 3,590명의 사망 사례가 기록되었는데,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9,730명, 다른 비상피성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3,860명이었다. 여기서 언급된 새로운 사례와 사망 사례 모두에는 기저세포암 및 편평세포암은 포함되지 않았다.

 

 

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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