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에서 당뇨병전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전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CDC는 최근 연구를 통해 미국 십 대의 당뇨병전증 유병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12~18세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 그리고 19~34세 젊은 성인층 4명 가운데 1명꼴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젊은 세대의 당뇨병전증

CDC는 '전당뇨'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전증을 건강 문제,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지표로 설명한다. 당뇨병전증은 포도당 수준은 정상치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병으로 분류되는 범위에 있지는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 단계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결핍이 존재할 수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당뇨병전증 단계에서도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방식을 변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CDC의 연구 책임자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이와 관련해 "청소년기와 젊은 세대에서의 전당뇨 유행은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 스트레스 관리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공중 보건 전략의 중요성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습관은 아동 단계에서 일찍 시작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줄이기 위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얻기 위해 2005~2016년까지 수년간 진행된 미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했다. 여기에는 총 5,786명의 청소년 및 젊은 성인층의 자료가 포함됐으며, 당뇨병에 걸렸거나 임신한 이들은 없었다. 그밖에 공복혈당치와 75g 경구 포도당 내성 시험 후 2시간의 혈당 포도당, 그리고 당화혈색소(HbaA1c) 수치도 포함됐다. 데이터의 단면분석은 2017년 4월에 시작됐다.

조사 결과 12~18세 사이의 청소년 18%, 그리고 19~34세 젊은 성인층의 24%가 당뇨병전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그 결과, 12~18세 청소년 18%, 그리고 19~34세 젊은 성인층의 24%가 당뇨병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또한 남성과 비만인 사람들, 그리고 히스패닉계 젊은 층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전당뇨를 앓는 청소년 및 젊은 성인층은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복부 지방, 혈압이 상당히 높았으며, 인슐린에 대한 감도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모든 결과는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DC는 이와 관련해, 구조화된 생활습관 변화 프로그램이 당뇨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조언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로 청소년의 58%,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무려 71%에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숙련된 라이프스타일 코치들이 청소년에게 맞춤형 형식의 프로그램 계획안을 제공해 장애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신체 활동 증가를 비롯한 더 나은 영양 섭취, 그리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메커니즘 등이 포함돼있다.

다만 프로그램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신체 활동이다.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지침에 따르면 당뇨전증 환자들은 최소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빠르게 걷기 또는 이와 유사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줄 수 있는 훈련된 코치가 필요한데, 성공할 경우 그 변화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캐나다의 당뇨병 통계

캐나다 통계청 산하 캐나다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은 캐나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34세 남성 중 1.1%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35~49세 남성의 경우 약 4.1% ▲50~64세 13% ▲65~74세 19.8% ▲75세 이상은 24.8%였다.

 

여성의 경우 ▲12~34세 1.5% ▲35~49세 49% ▲50~64세 14.3% ▲65~74세 21.6% ▲75세 이상 27.4%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12세 이상에서 남성의 8.4%, 여성의 8.9%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 비율은 하위 95% 신뢰 구간과 상위 95% 신뢰 구간 사이에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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