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유방조직을 적절하게 스캔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시스템이 개발됐다(사진=셔터스톡)

최근 치밀유방조직을 적절하게 스캔할 수 있는 새로운 휴대용 유방 영상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자기공명영상법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새로운 휴대용 영상촬영기기를 개발했다. 이 획기적인 시스템은 방사선 노출 없이 유방 조직에 침투할 수 있도록 빛과 초음파 기술을 결합했다.

치밀유방조직을 위한 획기적인 영상 시스템

일부 여성은 치밀유방조직을 가졌으며 의학적으로 정상이다. 그러나 유방암 검진 시 조직 유형은 방사선 전문의와 종양학자에게 주요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유방조영술을 하는 동안 다른 유방 조직 유형은 어둡고 투명해 보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이 쉽게 보인다. 하지만 치밀유방조직의 경우 지방보다는 조직이 빽빽하게 있어 흰색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유방조영술 결과가 혼탁해 보이고 조직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또 다른 진단 도구가 필요하다.

이에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유방조영술의 가장 큰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즉, 치밀유방조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듀얼 스캔 맘모스코프(DMS)'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 기기는 치밀 조직 내부를 분석할 수 있도록 빛과 초음파 기술을 사용했다. 이 기기가 임상 환경에서 사용된다면, 유방암 위기에 처한 수많은 여성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DMS를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기존의 유방조영술 촬영법과 유사하게, 똑바로 선 자세에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유방을 압박한다. 하지만 유방조영술과는 달리 새로운 시스템은 압박 정도가 약하다. 따라서 환자가 검사 과정 동안 느낄 수 있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치밀유방조직은 지방보다 조직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백색으로 보인다(사진=셔터스톡)

새로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방조영술도 소량의 방사선만 사용한다고 하지만, 환자는 기기 자체에서 X선에 노출된다. 하지만 DMS는 환자의 피부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조직을 비출 수 있는 레이저를 사용한다. 그리고 내장형 초음파로 음파를 발생시킨다. 즉, DMS는 생물학적 조직을 스캔하기 위해 비전이성 레이저 펄스를 사용하는 광음향 단층촬영의 특징이 있는 것이다.

DSM은 MRI보다 더욱 선호될 수 있다. MRI 검사를 위해서 환자는 조영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기계가 생물학적 조직을 투과해 보려면 조영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 있다. 반면, DSM은 환자의 헤모글로빈을 이용해 천연 조영제로 활용한다. 따라서 환자에게 어떠한 물질도 주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연구진은 B, D, DD 등 여러 크기의 유방으로 DSM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시스템은 7cm까지 투과 가능했다. 즉, 심층부까지 성공적으로 스캔한 것이다.

수석 연구원인 준 시아 박사는 DSM이 밀리미터 범위 내에서 종양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구진은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

2017년 미국에서 유방암으로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모든 주 가운데 미시시피가 유방암 사망률이 가장 높아 여성 인구 10만 명당 25.5명이 사망했다. 다음으로 컬럼비아 특별구(24.3명), 루이지애나(23.6명), 웨스트버지니아(22.5명), 오클라호마(22.4명), 델라웨어(22.3명), 오하이오(22명), 조지아 및 버지니아(21.8명), 아이다호(21.6명) 순이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6년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은 백인 여성이 가장 높아 인구 10만 명당 125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으로 흑인 122.6명, 히스패닉 93.7명, 아시아/태평양 도서 92.3명, 아메리칸 인디안 72명 순이었다.

DSM은 유방조영술과 MRI보다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치밀 유방 조직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검진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 외에 MRI보다 비용 대비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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