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체중 감량을 원치 않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인들은 지난 10년 동안 체중이 증가했지만, 체중 감량에 대한 의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서치 전문매체 갤럽 조사에 따르면 2001~2009년 사이 미국 성인 중 스스로 평균 체중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4% 증가했다. 이 수치만으로 보면, 스스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간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들이 현재 체중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체중 감량에 대한 욕구가 줄고 있다.

인식의 변화

갤럽은 1990년부터 11월마다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현재 체중과 이상적인 체중에 대해 질문을 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 성인의 28%가 200파운드(99.8kg) 이상이 나간다고 답했으며 이는 2001~2009년 사이 기록된 것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 42%의 평균 체중은 200파운드 이상이었으며 조사 참여 여성 중 14%도 동일한 대답을 했다.

이처럼 미국 성인들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답한 미국 성인의 수는 지난 10년 동안에는 41%였는데 반해 38%로 줄었으며 '정상 체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에서 56%로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이상적인 체중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2001~2009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11%가 200파운드 안팎이 이상적인 체중이라고 답한 반면, 최근 조사에서는 14%가 동일한 답변을 했다.

미국인들이 현재 자신의 체중에 만족하면서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의 수도 줄었다. 2001~2009년 체중 가량을 원하는 사람의 수는 59%였는데 반해 지난 10년 동안에는 5% 줄어 54%만이 체중 감량을 원한다고 답했다.

갤럽 연구진은 "지난 20년 사이에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은 5%나 줄었다"라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인의 BMI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체중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제한적이다.

대다수가 자신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응답자들은 자신의 정확한 체중 또는 BMI 수치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BMI(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사용해 전체 체지방을 측정하는 지표다. 즉, BMI 수치가 증가하면 체지방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규정하고, 과체중 BMI는 25 정도다.

키가 6피트 4인치(195cm) 이상인 사람인 경우 체중 200파운드는 적당하다. 그렇지만 그보다 키가 작은 사람이 200파운드가 나간다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간주할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키는 동일한데 반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체중은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평균 BMI는 약 30 수준이었고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에서 비만은 전염병으로 간주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전염병 해결하기

비만은 미국에서 전염병처럼 간주되고 있다. 그리고 값비싼 비용을 들어 빠른 결과를 내거나 중요한 영양소 섭취를 줄여 살을 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체중 감량 방법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비만이나 과체중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식용이 왕성하거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행동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비만은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

이 같은 전염병을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지만 비만과 과체중은 예방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 조성이 기본"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식을 따라 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섭취하고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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