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을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경우 컴퓨터시각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오늘날 컴퓨터는 수많은 기능과 고효율성으로 인해 사무실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가 됐다. 그러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경우 자칫 컴퓨터시각증후군(CVS)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다.

컴퓨터시각증후군은 모바일 기기 등 모든 디지털 화면을 장시간 사용할 때 눈이 침침해지거나 따끔따끔해지는 등 시력저하 및 안구 건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화면이 달린 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이같은 증후군을 얻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증상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컴퓨터시각증후군

미국검안협회(AOA)에 따르면, 컴퓨터시각증후군은 컴퓨터와 태블릿,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력과 시력 관련 문제다. 

디지털 화면을 오래 보면 볼수록 불편함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휴식을 취하면 눈은 긴장에서 벗어나 다시 예전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20-20-20 규칙을 실천하면 CVS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사진=셔터스톡)

CVS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명 불량을 비롯한 부적절한 가시거리, 불량한 착석 자세, 방치되는 시력 문제, 디지털 스크린에서의 눈부심 등이 있다. 이 같은 환경이 오랫동안 조성되면 증상 발현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데, 이에 원만한 치료 및 개선 방안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17년 한 연구에서는 자연적인 조명이 이같은 CVS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당시 연구팀은 작업장내 자연조명을 달아 이를 참가자들에게 노출시킨 후 이후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눈 관련 증상에서 더 나은 성과를 경험했으며 눈 관련 증상 빈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 자연스러워진 자연조명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51%, 그리고 두통은 63% 감소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연조명을 채택할 수 없는 경우라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을 사용해도 좋다. 바로 여러 안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20-20-20 규칙으로, 다음과 같이 실천할 수 있다.

- 20초 : 디지털 기기 사용 후 20초 간 휴식을 취한다. 즉 이 시간 동안 디지털 화면에서 눈을 떼야한다는 의미다.

- 20피트(약 6m) : 약 20피트 떨어진 물체를 바라보는 것이다. 20피트는 인간 눈의 최적 범위로 여겨진다.

- 20분 : 위의 두 가지를 20분마다 수행하면 된다.

디지털 화면의 조명과 방의 조명, 화면 앞에 앉을 때의 자세, 그리고 화면으로부터의 거리를 스스로 조정해야 한다(사진=셔터스톡)

이 규칙은 인간 눈의 최적 범위에 관한 것으로, 20피트 거리에서 인간의 눈은 최적의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상대 피사체를 볼 수 있다. 반면 가까이서 보게 될 경우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더욱 긴장된다. 게다가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오랫동안 초점을 맞출수록 눈은 덜 깜박이게 된다. 이는 눈이 필요로하는 수분을 얻지 못해 건조한 상태를 유발시킬 수 있다.

미국 시각장애 유병률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미국 내 시력장애를 겪고 있는 인구 수는 매우 많았다. 모든 주를 통틀어 총 319만 40명이었으며, 이중 2.5%가 시각 장애였다. 주 중에서 웨스트버지니아는 1만 7758개의 표본 크기에서 4.49%로 가장 높은 시각 장애 발생률을 보였다. 이어 콜롬비아 특별구가 6565개 표본 크기에 4.07%, 미시시피가 2만 9096개 표본 크기에 3.93%로 뒤를 이었다.

이외 켄터키주는 4만 5209명 중 3.81%, 오클라호마는 3만 21명 중 3.73%, 뉴멕시코는 1만 9021명 중 3.45%, 루이지애나는 4만 4024명 중 3.35%, 앨라배마는 4만 7645명 중 3.23%, 테네시는 6만 6575명 중 3.22%를 차지했다.

 

CVS 증상에 대한 실질적인 치료나 치료법은 없다. 다만 디지털 화면의 조명과 방의 조명, 화면 앞에 앉을 때의 자세, 그리고 화면으로부터의 거리를 스스로 조정해 증상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더해 난시나 원시, 근시와 같은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은데, 방치할 경우 시각 장애가 악화돼 시력 손실을 포함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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