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미엘린을 공격하는 신경 질환이다(사진=123RF)

한 연구팀이 다발성경화증(MS)에 관한 7 테슬라 MRI를 테스트를 실시해 생물 지표의 빈도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조기 진단 및 개입 치료 가능성이 더욱 올라갔다. 

MS의 특성 때문에 두뇌 표면과 함께 면역체계 활성 증가를 이해하면 MS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브리검여성병원의 임상 연구자들은 MS의 두뇌 염증 지표인 연수막 외관을 강조했다. 그리고 강력한 MRI 기술로 두뇌 표면에 다발성경화증의 징후인 연수막이 생기게 된 방법을 밝혀냈다.

다발성경화증의 비밀

MS는 면역체계가 미엘린을 공격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장애다. 미엘린이란 신경 섬유를 감싸고 있는 피복과 같은 것이다. 

미엘린이 손상을 입으면 두뇌와 신체의 다른 부분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다발성경화증은 마비와 정서 변화, 근경련으로 이어지게 된다.

7T MRI로 회백질의 부상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123RF)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다발성경화증의 세부 내용을 관찰하기 위해 7 테슬라 MRI 기술을 적용했다. 

브리검여성병원은 미국 내에서 이 기술의 임상 사용을 허가 받은 두 번째 기관이다. 세부 내용을 얻기 위해, 연구진은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RMS) 환자 30명을 모집했다. RRMS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다발성경화증이다. 그리고 MS에 걸리지 않은 피험자 15명도 모집해 대조군에 배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은 7T MRI 스캔을 받았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을 스캔한 후 연수막의 징후와 회백질 병변, 스캔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 15명 중에서는 1명이 LME 징후를 보인데 반해 피험자 30명 중 20명이 LME 증상을 보였다. 이는 대조군에 비해 10배 이상 LME 발현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LME를 보인 환자들은 대뇌 피질 병변과 시상 병변이 4~5배 많았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서 발견된 병변은 회백질 부상을 의미했다. 그러나 다발성경화증에서 이 같은 병변은 백질 병변과는 다른 것이다. 바로 이 때, 7T MRI는 다발성경화증을 진단해 회백질 부상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공동 연구원인 조나단 주라스키 박사는 "회백질 부상은 다발성경화증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질병 진행의 핵심인자이기 때문이다"며 "우리의 희망은 다발성경화증의 새로운 지표를 찾아서 병변이 확산되기 전에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의 유병률과 치료 유형

세계적으로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덴마크는 인구 10만명당 MS 사망률이 2명으로써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영국 (1.9명), 노르웨이 (1.8명), 독일과 스위스 (1.5명), 캐나다와 네덜란드 (1.4명), 룩셈부르크와 스웨덴 (1.3명), 오스트리아 (1.2명) 순이었다.

한편, 다발성경화증 유병률은 성별간 차이가 있다. 2017년 기준, 여성 MS 환자는 74%이며 남성은 26%였다.

치료 유형을 살펴보면, 2016년 미국의 다발성경화증 환자 69%는 질병수정치료를 받았으며 59%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를 복용했다. 그리고 47%는 보조 치료를 받았으며 28%는 근이완제를 36%는 기타 다른 약을 복용했다.

연수막 강화는 뇌염, 뇌막염, 심지어 뇌종양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관련된 강화 치료다. 최근, 다발성경화증에서 연수막은 MRI 두뇌 스캔과 연관된 지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즉, MRI 두뇌 스캔에서 연수막이 발견됐다면 다발성경화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 MRI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연수막을 7 테슬라 MRI 기술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7T MRI를 갖추고 있는 의료 센터는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위해 두뇌를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강력한 기술의 사용으로 다발성경화증을 조기 감지해 개입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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