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과학회(ACP)가 최근 대장암 검사에 대한 새로운 검사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서에는 환자를 검사할 때 임상의가 취해야 하는 3가지 지침을 주요 골자로 하지만, 다른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및 환자들도 사용 가능하다.
대장암 검사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각국의 보건부는 전염성 및 유행성 질환의 진단,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고유한 특정 지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지침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으로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술 개입 사례의 경우, 환자의 모든 매개변수가 충족될 시에만 수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의사는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
가이드라인은 또한 의료 제공자와 환자 모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의사의 경우 위험 수준을 정의할 수 있도록 지침 내 매개변수를 충족해야 하는 것이며, 반면 환자들은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 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 지침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ACP는 최근 평균적인 수준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있는 환자와 관련해 의료 전문가들이 지켜야 할 3가지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새로운 지침은 기존 가이드라인을 검토한 후 더욱 세부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내려진 조치로, 3가지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임상의는 50~75세 사이의 성인에 대장암 검진을 취할 수 있다.
2. 의료진은 유익성과 위해성, 비용, 가용성, 빈도 및 환자 선호도에 따라 환자의 대장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3. 75세 이상 성인이나 기대 수명이 10세 이하인 성인에 대한 검사는 중단해야 한다.
이 3가지 지침은 모두 평균적인 수준의 대장암 발병 위험성을 가진 성인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번째 지침의 경우 임상의는 선별 검사 및 검사 진행에 대한 올바른 간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장암 발병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게 선별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개인에 맞는 적절한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
비영리 의료 센터 메이요클리닉의 위장병 및 종양학자인 프랭크 시니크로프 박사에 따르면, 무증상을 보이는 50~85세 모든 성인은 평균적인 대장암 위험성을 가진 대상에 속한다.
물론 ACP가 발표한 가이드라인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른 여러 건강 단체들 역시 고유의 대장암 선별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다. 가령 미국암협회의 경우 대장암의 평균 위험성을 지닌 성인 대상을 45~75세로 권고하고 있다. 75세가 넘으면 개인의 선호도 여부에 따라 선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미국 대장암 및 직장암 유병률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내 대장암 및 직장암 환자는 수천 명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먼저 남성의 경우 10만 명당 42.5명, 여성은 10만 명당 33.2명이었다.
남성 중 백인은 41.4명, 흑인 49.1명,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 32.7명, 아시아·태평양 34.7명, 히스패닉 3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백인이 32.6명, 흑인 37.2명,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 27.7명, 아시아·태평양 24.3명, 히스패닉 28.6명이었다.
전체 인종별로는 ▲백인 36.7명 ▲흑인 42.4명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 30명 ▲아시아·태평양 29명 ▲히스패닉 33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14세 어린이 0.6명 ▲15~19세 청소년 1.4명 ▲20~24세 성인 1.8명 ▲25~29세 3.4명 ▲30~34세 6명 ▲35~39세 11.2명 ▲40~49세 20.1명 ▲45~49세 34.1명 ▲50~54세 62.2명이었다. ▲55~59세는 67.9명 ▲60~64세 87.5명 ▲65~69세 115.8명 ▲70~74세 141.8명 ▲75~79세 182명 ▲80~84세 217.1명 ▲85세 이상은 236.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