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인 DIY 테스트가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스미어 테스트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사진=123RF)

비침습적인 DIY 테스트가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스미어 테스트(smear test)'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들은 이 새로운 테스트를 사용해 병원을 찾지 않고도 암 발병 위험성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여성들이 해야 할 일은 소변과 질 분비물 샘플을 채취한 후 전암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체액을 분석하면 된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이 자가 샘플 테스트의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연구진은 이 방법이 널리 상용화된다면 자궁 검사를 받는 여성의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감지

총 620명의 여성이 실험에 참여했으며 자가 테스트를 위한 소변 샘플을 제공했고 스스로 스미어 테스트를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확인할 것을 요청 받았다.

이번 연구는 S5 메틸화 분류자를 테스트하는 대규모 연구였다고 퀸메리대학의 벨린다 네드자이 박사는 설명했다. S5 메틸화 분류자란 인간 유전자 코드를 구성하는 D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한 가지를 화학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새로운 테스트로 암 위험율을 자체 검사할 수 있다(사진=123RF) 

소변 검사(96%)는 HPV 테스트(73%)만을 받은 사람에 비해 S5 메틸화 분류자의 존재를 보다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었다.

연구 초반, 의료 전문가가 자궁 샘플을 채취한 방법으로 HPV 테스트를 받은 여성들은 침습적 자궁암을 100% 정확성으로 감지했으며 전암 또한 93%의 정확성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방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는 HPV 양성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2차 테스트이며, 또 한 가지는 전암성인 샘플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개별 연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자체 검사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123RF)

불필요한 시간과 돈 절약

연구진은 새로운 개발한 방법으로 여성들은 상당한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불편한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드자이 박사는 "자궁암 검사 프로그램이 없는 국가의 여성들은 자가 샘플 테스트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가 테스트 방법은 모든 검사에서 표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드자이 박사는 자가 샘플 테스트가 "자궁암 검사 허용률을 개선하며 검사 프로그램의 성능 또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체 검사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궁암트러스트의 로버트 뮤직 최고경영책임자는 이번 결과를 보고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여성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국가에서 활용될 예정

연구진은 현재 테스트기의 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지표를 연구 중에 있다고 네드자이 박사는 말했다.

방법이 개선되면 조기 진단과 함께 생존율도 높이고 즉각적이며 효과적인 치료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암 검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없는 저소득 국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고 자궁암 발병을 줄일 수 있다. 2018년에만 57만명이 자궁암 판정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궁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WHO는 예방과 조기 진단, 효과적인 검사, 치료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법을 통해 자궁암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자궁암을 조기에 감지하지 못한 경우 중증의 증상은 한 참 후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30 ~ 49세 연령대의 여성은 최소 한 번 정도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