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로 간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사진=펙셀스)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커피를 마신다. 이 중 대다수는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해 일하다 피곤을 느끼면 또 커피를 마신다. 캐나다 퀸즈대학 연구팀이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작용을 조사한 결과 간세포암종 또는 원발성 간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를 포함해 하루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암 발병 위험이 낮다.

커피, 간암 발병 위험 줄인다

간암은 간 세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간세포암종은 간에서 가장 일반적인 세포 유형인 간세포에서 시작된다. 간암은 그 위치 때문에 유방과 폐, 직장으로 쉽게 전이될 수 있다. 현대 의학 연구 결과, 간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바이러스성 감염과 조직 상처, 간 손상으로 인한 DNA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퀸즈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이 여러 가지 건강상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병은 밝혀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섭취되고 있는 음료 중 하나인 커피가 특정한 질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 47만 1,779명이 참여했으며 7.5년 동안 피험자들의 커피 습관을 평가했다. 피험자 중 75% 이상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커피를 마시는 피험자 중 대다수는 고등 교육을 받고 도심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피험자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간세포 암종은 간세포에서 시작되는 가장 일반적인 암이다(사진=123RF)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원발성 간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게다가, 커피를 마시는 사람 대부분은 과거 혹은 현재 흡연자이며 상당량의 술을 마시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과 간경변, 담석, 위궤양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한 만성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원발성 간암에 걸릴 확률이 50%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암 사망률

2016~2017년, 소아 사망자를 포함해 수백만 명이 여러 가지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2016년 암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70대 이상 432만 명 ▲50~69세 392만 명 ▲15~49세 104만 명 ▲5~14세 6만 2,953명 ▲5세 이하 5만 1,355명이었다.

2017년에는 ▲70대 이상 443만 명 ▲50~69세 연령대 396만 명 ▲15~49세 105만 명 ▲5~14세 6만 2,033명 ▲5세 이하 4만 9,916명이었다.

2016년 사망률이 가장 높은 5개 암 가운데 기관지와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71만 명이었으며 간암은 82만 8,945명이었다. 그리고 ▲위암 83만 4,171명 ▲직장암 82만 9,557명 ▲유방암 54만 5,590명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커피 섭취가 간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 음료에는 질병에 대한 비보호성 물질도 들어있다. 커피로 간암 발병 위험성을 낮출 수는 있지만 암에 대한 면역 능력을 길러주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금연과 체중 관리, 금주 등으로 암과 다른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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