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만 천식 환자가 2,500만 명이다(사진=셔터스톡)

전문가 관점에서 일부 천식 사례 천식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위식도역류라고 하는 다른 증상이 천식을 모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식과 위식도역류의 차이를 살펴보면, 위식도역류는 천식과 유사하게 기침과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천식 환자들이 흡입기나 천식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가 천식 모방할 수 있다

미국에서만 2,500만 명의 천식 환자가 있으며 이들은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흡입기나 다른 치료제에 의존하고 있다. 천식 환자 대다수는 치료제를 복용한 후 금방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흡입기나 천식 치료제로 어떠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치료제가 증상을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소화기병학 전문가에 따르면, 천식을 앓고 있지만,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는 사실상 위식도역류일 가능성이 크다. 위식도역류 장애는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촉발한다. 그리고 위식도역류 환자들도 천식 환자와 유사한 불편함을 앓고 있다.

"지속적으로 천식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폐가 아닌 다른 부위의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천식이 아닌 위장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제프리 킹 박사는 말했다.

재발성 위식도역류는 폐와 식도에 상처를 낼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위식도역류는 소화기 질환인 반면, 천식은 호흡기 질환이다. 그러나 두 기관이 만나는 지점, 즉 식도에서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역류가 발생하면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와 목구멍 뒤까지 이르게 된다. 이 경우 위장 내용물이 기도에 닿을 수 있어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반면, 진정한 천식은 점막이 과잉 생성돼 기도가 좁아지고 붓게 된다.

환자들이 천식과 위식도역류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임상의들은 위식도역류를 천식으로 오진해 효과를 낼 수 없는 치료제를 처방하게 된다. 두 질환 모두를 앓고 있는 환자는 역류가 발생하는 동안 치료제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폐렴이나 기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킹 박사는 재발성 위식도역류는 폐와 식도를 상처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재발성 위식도역류는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정확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식 유병률

2016년 기준, 미국 메인주의 인구 중 12.2%가 천식 진단을 받아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천식 유병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뉴멕시코 11.8% ▲웨스트 버지니아 11.8% ▲켄터키 11.6% ▲뉴햄프셔 11.4% ▲미시건 10.9% ▲테네시 10.9% ▲로드 아일랜드 10.7% ▲푸에르토리코 10.7% ▲펜실베이니아 10.6% 순이었다.

2017년 메인주의 천식 유병률은 11.2%로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12.7%로 늘어났다.

2016년 전 세계 천식 유병률을 살펴보면 호주가 10.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영국 9.49% ▲수단 5.58% ▲미국 5.47% ▲독일 4.67% ▲일본 4.52% ▲싱가포르 4.51% ▲인도 2.45% 순이었다.

2017년에도 호주가 10.71%로 천식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영국과 수단이 각각 9.11%, 5,57%를 기록했다. 미국은 5.45%, 독일은 4.66%를 기록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일본은 4.6%로 증가했다.

천식이든 위식도역류든 오진 때문에 정확하게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 중증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숙련된 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처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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