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코르티손 주사가 처방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최근 코르티손 주사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가 발표됐다. 코르티손 주사가 연골을 손상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의사는 최소량만 처방해 중증의 합병증 유발을 방지해야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가려움증과 홍반, 부기 같은 염증성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이다. 때로 특정 질병으로 인한 관절통을 완화하기 위해 주사로 주입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들은 코르티손 주사를 자주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르티손 주사란?

코르티손 주사란 주사 처방할 수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관절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환부에 바로 주사 처치한다. 이 주사는 무릎과 팔꿈치, 고관절, 발목, 어깨, 척추 등 염증이 지속되는 부위에 바로 주사할 수 있다. 코르티손 주사에는 주성분 외에 약간의 마취 성분도 들어있다.

주사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특정한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단,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고용량의 코르티손 주사를 빈번하게 처방받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주사로 인한 연골 손상 ▲주사 부위 뼈의 조기 사망 ▲관절 감염 ▲신경 손상 ▲힘줄 약화 또는 파열

이러한 부작용으로 의사들은 관절에 처방하는 코르티손 주사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환부의 손상 및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용량 또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상의들은 보통 중증의 관절통 환자에게 6주마다 코르티손 주사를 처치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일 년에 3~4회로 제한하고 있다.

코르티손 주사의 이점과 위험성

메이요클리닉의 스포츠 의학 전문가 라울 로사리오 컨셉션 박사는 코르티손 주사가 관절과 힘줄의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류머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같은 특정 질병 환자의 통증을 경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강력한 암염 효과 때문이다. 그리고 주사를 환부에 직접 처치하면 경구용 알약보다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골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합병증의 부담 때문에 횟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로사리오 컨셉션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코르티손 주사의 기본 장점은 위험 부담보다 크지 않다. 주사가 연골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주사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경우 중증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그 결과 영구적인 장애 또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사리오 컨셉션 박사는 "코르티손 주사에 의존해선 안 된다. 주사와 병행해 다른 재활 프로그램으로 염증 및 관절통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작용 피하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치료제가 염증과 통증 치료에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1949년 처음 사용된 이래로 부작용 문제가 항상 제기돼 왔다.

2012년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류머티스 관절염 초기 단계에 메토트렉세이트와 프레드니손을 병용 처방한 것이 메토트렉세이트만 처방한 것보다 효과가 높았다. 그리고 관절 손상이 적고 질병 활성화가 덜하며 신체장애 발생률도 줄었다.

메토트렉세이트와 프레드니손을 병용 처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브리스톨대학의 존 커완 박사는 류머티스 관절염의 최적 치료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항류머티즘 치료제를 병용 처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코르티손과 프레드니손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항류머티즘 치료제와 병용해야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항류머티즘 치료제와 병용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량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병용 치료가 표준이 되면 환자들은 뼈 손실, 골절, 체중 증가 같은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금단 증상도 예방할 수 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의 합성 버전으로 신체에서 과잉 코르티솔이 사용되면 실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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