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은 암을 치료하는 표준 치료법이다(사진=123RF)

항암화학요법은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표준 요법이지만, 이 치료법이 암 세포를 죽이면서 내성을 촉발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내성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내성이 유발되면 병이 재발하고 그 결과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항암화학요법, 백혈병의 약물 내성 돌연변이 유도

백혈병은 혈액 형성 조직이 악성 종양을 발현하는 암 유형이다. 보통,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면 이 암이 유발된다. 게다가 이렇게 변한 백혈구 세포는 체내 감염 질환을 제거하지 못하고 공간만 차지하면서 건강한 세포가 만들어진 공간을 남겨두지 않는다. 따라서 백혈병 환자는 감염과 출혈에 취약한 것이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은 아동에게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백혈병 유형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은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유형이지만 아동도 걸릴 수 있다.

한편,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 연구팀은 백혈병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을 조사했다.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이 소아 ALL에 작용할 수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 치료법의 효능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시 말해, 항암화학요법이 소아 환자의 백혈병을 치료할 수도 있지만, 재발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아 ALL의 진화 역동성 때문에 환자의 약물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장 징후이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소아 ALL 환자 103명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했다. 피험자 모두 재발한 사례로 약 9개월 후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치료법과 치료 기간 등을 포함한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자 중 20%는 치료 방법과 관련된 돌연변이가 발생했으며 재발로 이어졌다. 돌연변이가 나타난 환자는 바로 약물 내성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ALL 환자의 돌연변이 시그니처로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백혈병은 혈액 형성 조직에 악성 종양이 발현되는 암의 일종이다(사진=123RF)

연구팀은 일반적인 치료방법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환자에 맞춘 정밀한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맞춤형 치료는 환자 개인 정보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

다음은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돌연변이: 연구팀은 재발-약물 내성과 돌연변이원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돌연변이에 대한 내용이 불분명해 치료법에 적용할 수 없었다.

게놈 분석: 연구팀은 치료 관련 재발과 연관된 12가지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그리고 ALL 환자의 유전자 분석으로 두 가지 새로운 돌연변이 시그니처를 발견했다.

예외사항: 연구에 참여한 대다수의 ALL 환자는 약물 내성으로 인한 재발이 나타났지만, 일부 환자는 12가지 유형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재발이 나타났다.

재발된 ALL 환자는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 소아 환자의 90%는 장기적인 암 생존자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ALL 환자의 70~80%가 재발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백혈병 추정 사례

2019년에만 남성 3만 5,920명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1만 3,150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2019년 여성 2만 5,860명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9,690명이 사망했다. 또한 2019년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새로운 확진 환자 6,030명이 추가되며 백혈병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플로리다 4,980명 ▲텍사스 4,820명 ▲뉴욕 4,540명▲펜실베이니아 3,040명 순이다.

이번 연구로 소아 백혈병 환자를 구제할 개선된 치료법이 절실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정밀한 치료법인 면역요법 같은 후보 치료군에 연구 기금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으로 백혈병 환자의 약물 내성을 극복하고 재발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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