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심각한 유형의 호흡기 감염에 걸릴 수 있다(사진=123RF)

당뇨병 환자들의 면역 기능 장애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릴랜드대학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은 면역 기능 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높으며 진행 중인 호흡기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을 늦출 수 있다. 

당뇨병과 호흡기 감염 사이의 연관성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심각한 유형의 호흡기 감염에 걸리는 편이다. 특히 당뇨병은 심장병과 폐질환, 신장 질환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기도 해 이같은 호흡기 감염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위협 요소다. 

이전 연구들은 당뇨병과 췌장과의 연관성을 제시해왔지만, 이와 호흡기 감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성은 발견되지 못했다.

쥐 실험 결과 쥐들의 면역 반응은 평균보다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이는 폐의 염증 반응이 지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사진=123RF)

이런 가운데 메릴랜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은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이들의 연구 동기는 중동에서 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서 시작됐는데, 메르스의 임상적 증거에 따르면 당뇨병은 동반 질환의 주요 요인이다.

연구팀은 쥐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당뇨병 증상을 모방한뒤 이후 메르스에 노출시킨 것으로, 이후 호흡기 증상을 유발시키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기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쥐들의 면역 반응은 평균보다 더 느리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는 폐의 염증 반응이 지연되고 길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면역 반응를 분석하자, 더 낮은 수준의 염증성 시토카인과 염증성 대식세포 및 T세포와 같은 더 적은 수의 면역 세포 상태가 발견됐다. 

이 같은 지표는 면역 기능 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즉 면역 반응이 늦어지고 면역 메커니즘이 부재해지면서 심한 호흡기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온다.

 

연구의 저자이자 미생물학과 면역학 부교수인 매튜 프리드먼 박사는 "이같은 맥락에서 메르스 감염 후 당뇨병이 질병의 심각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단계는 당뇨병 환자의 변화된 면역 반응을 촉진시키는 요소와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그 효과를 되돌리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향을 증상을 관리하는데 더 좋은 해결책 모색 방안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뇨병 환자의 호흡기 감염을 치료할때 유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데 필요하다는 것. 

가령 포도당 수준 관리 노력을 이전보다 두 배로 늘려야하는지, 혹은 감염 증상 완화에 노력을 집중해야하는지, 아니면 포도당 수준과 증상을 동등하게 관리할 수 있는 중간 단계를 수행해야하는지 여부 등이 될 수 있다.

 

폐렴 사망률

영국의 국민건강보험(NHS) 자료에 따르면, 2016~2017년 사이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2017년 한 해에만 영국 남동부에서 사망한 남성 인구는 1,885명이었으며, 북서부에서는 1,730명, 남서부에서는 1,385명, 동부에서는 1,375명으로 나타났다. 

런던의 경우 1,200명의 남성 사망자가 기록됐으며, 웨스트 미들랜즈에서는 1,180명, 요크셔와 더 험버에서 1,130명, 동부 미들랜즈에서 1,010명, 북동부에서는 5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망 인구는 남동부가 2,390명, 북서부가 2,080명, 남서부가 1,650명, 동부가 1,610명, 서부 미들랜드가 1,440명, 런던이 1,330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요크셔와 더 험버를 비롯한 이스트 미들랜즈 및 북동부에서도 각각 1,230명, 1,130명, 7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으로 측정할 경우 남성의 폐렴 사망 인구는 134.62명이 된다. 이어 요크셔와 더 험버에서 115.03명, 웨스트 미들랜드에서 114.88명, 이스트 미들랜드에서 114.61명, 동부에서 111.56명, 북동부에서 110.41명, 런던에서 109.66명, 남동부에서 105.67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망자의 경우, 북서부 지역이 102.15명, 북동부가 91.19명, 서부 미들랜드가 84.48명, 남서부가 83.25명, 잉글랜드 동부가 83.13명이다. 그외 요크셔와 더 험버를 비롯한 이스트 미들랜드, 사우스 이스트 및 런던은 각각 10만 명당 83.04명, 82.24명, 81.90명, 78.69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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