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사진=123RF)

습진은 어린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써 지금까지 치료법을 개발하지 못했다. 피부과 의사는 신체 검사로 습진을 검진할 수 있지만, 습진만을 위해 고안된 진단 테스트는 없는 상태다. 이에 한 연구팀이 습진의 생물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비침습적 테스트를 개발했다.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의과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비침습적 테스트는 접착 테이프로써 병변 여부에 관계 없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생물지표를 채취할 수 있다.

접착성 테이프로 소아 습진 검진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홍반 증상으로 규정할 수 있으며 때로 건조한 각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증상은 습진과 피부염, 아터피성 습진 같은 다른 용어와도 연관된다. 

습진은 일반인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인 반면 임상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부른다. 피부과 기술이 상당히 발전됐지만 아직까지 이 피부 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확인되면 환자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가려움증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감염된 피부가 악화되지 않게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습진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피부과 전문의들이 습진을 진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피부 검사를 통해서다. 대부분의 환자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핵심적인 임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기능 이상을 확인하는 침습적인 방법, 피부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비쌀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아이칸의과대학 연구팀은 침습적인 방법을 거치지 않고 피부 조직검사를 모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다.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통증이 없는 방법으로 피부의 요소를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수석 저자인 엠마 거트만 야스키 박사는 "최근까지 병변 및 비병변성 습진 피부의 기능이상을 평가하는 최고의 방법은 피부 조직검사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테이프 띠를 사용하면 피부 외피에서 미세한 RNA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의의 표적이 피부 외피이기 때문에 접촉할 수 있으면서도 통증이 없는 방법이 필요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테이프 띠의 접착제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생물 지표인 RNA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그리고 이 이론을 테스트하기 위해 5세 이하의 아동 51명을 모집했다. 피험자 중 일부는 중등도 또는 중증의 습진을 진단받았으며 일부는 건강한 상태였다.

병변성 및 비병변성 습진 환자 21명 각각에게 총 16개의 테이프 스트립을 붙인 후 채취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 환자들은 질병이 발생 6개월 미만 상태였다. 그리고 이 방법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지 않는 아동에게도 적용했다.

연구팀은 샘플에서 유전자와 단백질 표현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 폴리메라아제 연쇄반응과 면역조직화학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병변 또는 비병변 습진 피부에 처치한 테이프 띠로 피부 기능 이상의 생물 지표를 얻을 수 있었다. 

피부과 전문의는 테이프 띠로 채취한 생물 지표를 사용해 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을 확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샘플을 통해 환자의 피부 미생물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부 감염에 취약하다(사진=123RF)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무엇인가?

아토피성 피부염은 건조함으로 인한 민감한 피부와 연관이 있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독한 화학물질과 피부 감염증에 매우 취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부 관리 상태가 좋지 못하면 가려움증과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아동에게서 나타나지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유발될 수 있다. 습진은 천식과 알레르기, 건초열 같은 여러 증상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증상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살면서 습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소 하루 두 번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 건조함을 덜고 피부의 천연막을 회복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음식과 알레르기 항원, 땀 등을 포함한 자극 물질을 피해야 한다. 이 같은 자극 물질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피부과 전문의는 관리의 일환으로써 국소 치료제 외에 경구용 치료제도 처방할 수 있다. 가려움증과 수면을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염증 관리를 위해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박테리아성 감염을 위해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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