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두려움과 긴장 등을 강화하는 감정이다(사진=123RF)

낙관적인 마음 상태인 희망은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미국 휴스턴대학의 정신과 전문 연구팀은 희망과 불안장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희망이 불안장애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희망이란?

희망이란 긍정적이고 유리한 결과를 얻겠다는 사람의 의지와 연관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수많은 연구에서 성공과 정신적 매개체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아무리 재주가 많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정신적 매개체가 없다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이든 성취할 가능성이 작다.

수년간 심리학자들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사람의 의지와 연관된 정신적 매개체를 조사했다. 이러한 매개체에는 낙관주의와 열정, 영감 등이 있지만, 이면의 진정한 힘은 희망이다. 특히 지속해서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더욱 중요하다.

희망이라는 개념은 유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겠다는 개인의 의지와 관련이 있다(사진=123RF)

희망, 불안장애의 핵심 회복 요인

희망이 정신 질환 치료에 중요하게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임상 시험을 통해 희망을 조사했다. 성인 223명을 모집하고 행동발달치료(CBT)를 실시했다. 피험자들은 4가지 가장 기본적인 불안 장애인 사회불안장애와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CBT를 받았다.

그리고 CBT 각 세션에 희망이라는 개념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혹은 전략을 찾을 수 있는 능력으로 희망을 규정했다. 또 피험자가 선택한 방법 또는 전략이 무엇이든 이를 성취하려는 동기로 표현했다. 그리고 CBT 세션에 참여한 피험자와 대기 피험자들 간의 희망 수준을 비교했다.

희망이라는 개념이 포함된 CBT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아직 CBT를 받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피험자보다 회복하는 징후가 더욱 컸다. 즉, 희망 그 자체가 불안 장애로부터 회복할 가능성을 의미한 것이다. 세션이 진행되자 피험자들의 희망은 지속해서 커졌고 피험자가 증상에 맞서 싸울 회복력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피험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는 여러 가지 CBT 세션 프로토콜 및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불안장애 유형과 일치했다.

"연구 결과는 불안 장애 회복 방법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다. 전문 치료사들이 차도가 없는 환자를 치료할 때, 희망은 환자가 회복하려는 의지를 갖게 만드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수석 저자인 매튜 갤러거 교수는 말했다.

 

불안장애,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 

불안장애는 세계적으로 발병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미국 인구 중 6.64%, 프랑스 인구 중 6.63%가 불안 장애를 앓았다. ▲브라질 6.07% ▲수단 4.9% ▲르완다 3.7%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 3.31% ▲우크라이나 2.94%였다.

성별 기준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불안장애에 취약했다. 2017년 중국 여성 인구 중 약 3.7%가 불안장애를 앓았지만, 남성은 2.2%였다. 이집트에서는 불안장애를 앓는 여성은 5.4%였지만 남성은 3.2%였다. 에티오피아에서 불안장애를 앓는 여성은 4.9%지만 남성은 2.4%였다.

한편, 독일은 여성 8.7%, 남성 4.3%로 성별 격차가 컸다. 스페인에서도 불안장애 여성은 7.6%인데 반해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인도에서 불안장애 증상을 보이는 여성 인구는 약 3.9%이며 남성은 2.7%였다. 멕시코의 불안장애 여성 환자는 4%인 반면, 남성은 2.2%였다. 미국의 경우 여성의 8.4%가 불안장애를 앓고 있지만, 남성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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