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어요가는 음악 치료법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사진=123RF)

의자를 활용한 요가인 '체어요가'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효과를 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체어요가가 음악 치료법보다 더 나은 대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주목을 끈다.

연구 결과 체어요가는 의자 운동 및 음악 치료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체어요가의 잠재적 치료방안 될까

FAU 연구팀은 새로운 비약물적 개입 치료에 대한 조사를 수행, 치매 환자의 참여 가능성과 가장 높은 임상적 헤택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그리고 총 3가지의 비약물적 개입 방안을 탐구, 이들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3곳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무작위 통제 실험을 실시했는데, 각 지역 당 1개의 비약물적 개입 치료가 배정됐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모집, 이들에게 12주 동안 매주 2회씩 45분짜리 세션에 참여하도록 했다. 

다만 처음에 모집된 참가자 수는 총 31명이었지만 27명만이 시험을 안전하게 완료, 87%의 유지율을 보였다.

실험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의 활동 경험을 평가하는 연구가 수행됐다. 그 결과 비약물적 개입이 중증도에서 중증의 치매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97% 이상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모든 지역에서 수행된 각 세션에 다 참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체어요가는 다른 2가지 비약물적 개입 치료인 의자 운동 및 음악 치료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삶의 질이 가장 많이 향상된 것이다. 

의자를 활용한 의자 운동 역시 체어요가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악 개입 치료의 개선 사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다. 우울한 증상 역시 의자를 활용한 체어요가와 의자 운동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체어요가의 물리적인 효과

연구팀은 비약물적 개입 치료가 물리적 기능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에 사용된 3가지 치료 가운데 체어요가는 의자 운동이나 음악 치료보다 유연성 및 운동 강화, 스트레칭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체어요가에서 호흡과 이완 기술을 더 자주 연습할 수 있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박주영 부교수는 "체어요가와 의자 기반 운동에서 활용된 신체적 자세가 연구 참가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요가 수업 전 중재실에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불안하게 방안을 방황하던 사람들도 일단 수업이 시작되자 침착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체어요가의 유익성에도 불구, 3가지 개입 치료의 신체적 기능에 대한 분명한 차이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체어요가에 배정된 참여자들의 손잡이 힘은 더욱 두두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험 후 신체 기능이 크게 저하된 참가자들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와 관련, 이같은 비약물적 개입 치료가 치매 치료에 통합될 경우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체어요가를 안전한 기술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체어요가 시 주의사항

체어요가는 일반적인 표준 요가보다 부상을 입을 확률이 더 낮다는 점에 유익하다. 의자를 통해 모든 요가 자세를 연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신적 및 육체적 혜택을 볼수 있다. 다만 활동이 위험해질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아칸소대학은 체어요가가 유연성과 균형, 그리고 자세를 향상시키는데 완벽한 신체 활동 가운데 하나지만,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질환은 뼈 기능과 관련이 깊어 체어요가의 일부 자세가 뼈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뼈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반드시 임상의와 상담해 어떤 자세가 적당하고 어떤 자세가 위험한지를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상태에 가장 잘 맞는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의논해볼 수 있다.

치매 유병률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4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230만 명은 70세 이상의 노령층이며, 13만 5,789명은 50~69세 사이였다. 다만 치매는 연령 관련 질환으로 인해 젊은 세대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15~49세 사이의 2,851명이 치매와 유사한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방관할 수만은 없는 질환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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