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27일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이목을 끌며 남편의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41세 나이에 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지난 1994년 쿨 1집 앨범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가수로 데뷔한 유채영은 연기자로 활동을 넓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유채영은 지난 2008년, 10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살 연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유채영 남편은 4주기를 맞아 유채영 팬카페에 '나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팬들을 눈물 짓게 하기도 했다.

 

당시 남편은 "자기가 떠난 지 4년이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얼마 전에 아주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유채영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