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이라 불리는 추석이 지나면, 온몸이 쑤시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제사상을 차리기 위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목, 허리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명절증후군은 추석이 지난 후 잠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주로 장거리 운전을 한 운전자, 주부들이 많다. 허리는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 있을 때 1.4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되며 운전 특성상 앉아있을 때도 계속 긴장을 하고 있으므로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지게 된다. 또, 주부들은 설거지, 몸에 무리가 가는 집안 일등으로 손목, 허리, 목 통증을 호소한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워서 무릎을 뻗은 상태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허리와 엉덩이에서 발 끝으로 퍼져나가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통증 외에 다리 저림, 당기는 느낌이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목 디스크의 경우 목을 회전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와 팔, 손끝으로 퍼지는 저림을 느낄 수 있다.
 

목, 허리디스크 증상은 파스, 찜질 등의 자가치료로 나아지는 경우가 없고 방치할수록 상당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를 진단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평소에 목이나 허리가 좋지 않던 이들은 명절 이후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다리와 어깨 팔까지 뻗어나가는 방사형 통증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전체 디스크 환자 중 10%도 채 안 되기 때문에 걱정 없이 병원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방법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 구미 인의동 기찬 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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