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환절기 가벼운 감기,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등록일 2019년 09월 27일 월요일
수정일 2019년 09월 30일 월요일
사진 : 하이키한의원 제주점 진승현원장

낮은 덥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환절기다. 환절기에는 아이들이 감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환절기에 치르는 잔병치레는 증상이 가벼워 자칫 방치하기 쉽지만, 아이의 키 성장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환절기에 흔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은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아이의 몸을 괴롭히고 학업과 생활에 불편을 준다. 특히 숙면을 방해하여 키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분비되는데 병을 앓는 아이들은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하는 만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받아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한다.  

문제는 면역력이다. 아이의 체력이 환절기의 일교차를 견디지 못하고, 병에 대해 대항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첫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쾌적한 실내 습도와 온도, 환기를 통해 숙면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보통 습도는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50~60%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실내에서만 지내며 늦잠을 자는 생활습관은 감염에 대항하는 세포의 수를 감소시키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줄어들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 PC, TV를 지나치게 즐기는 습관은 심신의 피로도를 높이고 면역력 저하에 일조하니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둘째, 하루 10분 이상 뛰어노는 것, 규칙적인 운동도 면역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체력이 떨어진 아이에게 무리한 운동을 권하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간단한 야외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흘린 아이의 땀은 곧 면역력이다.    

셋째,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유익균이 많은 발효식품인 청국장, 된장, 김치 등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좋은 음식이다. 가을철이 다가오고 있으니 배, 사과, 도라지, 은행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충분한 수분 섭취 또한 기본이다. 물은 체내에서 독소를 씻어낸다. 다만, 지나치게 단 음식의 섭취는 피하도록 한다. 잠시 피곤함이 사라지고 기운이 나는 느낌에 체력이 떨어질수록 단 음식을 찾게 되는데, 단 음식은 백혈구의 능력을 떨어뜨린다.  

환절기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만으로도 큰 차도를 보인다. 문제는 병의 증상이 정확히 감기인지 다른 질환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로 힘들어하고, 밤에는 코가 막혀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기침이나 천식 등일 수 있다. 

감기로만 지레짐작하여 일시적인 치료만 이어가다가는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증상만 심해진다. 부모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환절기 질환이 오래갈 때는 병원이나 전문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 및 장기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환절기 질환을 가볍게 생각했다가 한때 한때가 중요한 아이의 건강과 키 성장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으로 아이의 키 성장을 빈틈없이 챙겨야 하겠다.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제주점 진승현원장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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