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화상흉터 제거, 초기부터 오래된 화상흉터까지 치료와 관리 방법은?
등록일 2019년 09월 27일 금요일
수정일 2019년 09월 27일 금요일
사진 :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피부과 전문의) 원장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화상 진료자수는 50만 명이 넘는다. 국민 100명중 1명은 화상 진료 경험자'라는 의미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부터 가정에서 조리 기구나 다리미, 뜨거운 물, 전기매트로 인한 저온 화상까지 실제 화상을 입은 원인도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경우가 많다. 

화상은 다른 상처보다 피부 조직의 손상이 심해 입었을 당시에도 고통이 따르지만 이후 다양한 후유증을 남기기 쉽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피부가 붉거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색소침착이다.  

피부가 유착되어 울퉁불퉁 해지는 피부 질감의 변화도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떡살'이라고 부르는 외부로 돌출된 조직이 생긴다. 관절 부위에 화상을 입을 경우 근육이 수축하여 운동성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외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 상처도 심하다. 특히 화상흉터가 얼굴이나 손, 팔, 다리 등 눈에 잘 보이는 부위에 발생하면 외부에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되며 자존감 저하나 심하면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화상흉터가 남았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핀홀법' 같은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피부 침투 깊이에 따라 '핀홀 멀티 레이어' 같은 다양한 레이저 기법을 결합해 치료 정확성을 높이고 피부 재생력을 키운 치료방법으로 화상흉터를 개선할 수 있다. 

'핀홀 멀티레이어'는 3가지 레이저 특성을 이용해 화상흉터의 겉부터 진피 깊숙한 곳까지 엉키고 묶인 콜라겐 조직을 풀고 재배열해 겹겹이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치료 후에는 엉켜 있던 흉터 조직이 유연 해저 피부의 질감이 변화되고 변색된 피부색도 개선된다. 또한 레이저 열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 흉터에 구멍을 뚫어도 레이저로 인한 화상을 남기지 않고 치료 후 붉은 기운이 적으면서 회복이 빠르다. 

화상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기 대처도 중요하다. 초기 상처 관리를 잘하는 것만으로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흉터의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화상을 입었다면 남겨진 열기에 피부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찬물에 상처부위를 대어 열을 식혀 주는 것이 필요하다. 10분 이상 담궈 화상부위를 충분히 식혀야 상처범위를 줄이고 염증과 통증도 감소한다. 이때 환부를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금물이다. 화상부위가 넓다면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부위를 감싸고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물집이 잡혔다면 터트리지 말고 최대한 환부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화상을 입은 상처에 된장, 오이, 소주 등을 이용한 잘못된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한다.  

응급처치를 받은 이후에는 상처를 잘 아물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 상처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실리콘 시트나 반투과성 재생 테이프를 활용하면 흉터가 과재생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상처에 자외선이 닿으면 검게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상처부위가 잘 노출되는 부위라면 자외선 차단에도 힘써야 한다. 이런 노력에도 화상 흉터가 남았다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흉터는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므로, 흉터 치료경험이 많은 병원에 내원하여 현재 상태를 면밀히 진단받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도움말 :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피부과 전문의) 원장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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