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양파와 마늘이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양파와 마늘 등의 허브 식품이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푸에르토리코대학과 버팔로대학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마늘과 양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및 마늘 섭취와 유방암과의 연관성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에게 유방암은 인종과 상관없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특히 히스패닉 여성들 사이에서는 가장 흔한 암 사망 원인이며, 백인과 흑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두 번째 암 사망 요인이 된다. 

유방암을 발병케하는 요인은 유전자와 생활 방식, 그리고 식이요법 등 몇 가지 주요 인자들과 관계가 깊다. 그중에서도 식이요법은 이번 연구팀들이 가장 초점을 둔 위험 요인으로,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지역에서 사용되는 조리법과 지역 내 유방암과의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파와 마늘 섭취가 유방암 위험성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버팔로대학 전염병학 박사인 가우리 데사이는 "푸에르토리코 여성들 사이에서 양파와 마늘, 그리고 소프리토(지역 음식) 섭취가 유방암 위험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내 인구 기반 사례 연구 접근방식을 활용했다. 먼저 병원과 클리닉 자료를 통해 30~79세 사이의 여성들 사이에서 314건의 1차 유방암 발병 사례를 수집, 이를 비흑색종 피부암 이외 암 병력이 없는 346개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각 참가자들에게는 식이요법에 관한 설문에 답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마늘과 양파의 총 섭취량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마늘과 양파를 기초로 한 조미료인 소프리토라 불리는 해당 지역 요리법도 포함됐다.

이후 연구팀은 무조건적 로지스틱 회귀법을 활용, 유방암과 마늘 및 양파 섭취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리고 그 결과, 하루에 한 번이상 소프리토를 섭취한 사람들은 이를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과 양파는 인체가 세포의 유해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마늘과 양파의 항암 특성

마늘과 양파는 인체가 세포의 유해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 이전 연구들에서 이미 양파와 마늘은 항산화 특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는데, 이는 이번 연구 결과를 더욱 뒷받침해준다. 또한 이러한 특성은 특정 화합물과 연결돼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역할도 한다.

먼저 유형의 허브 및 채소에 함유된 플라보놀(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은 과일과 채소의 아름답고 윤기있는 색을 발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캠퍼롤과 퀘르세틴같은 플라보놀 변종들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항산화 작용에 더욱 도움을 주는 요소들이다.

마늘과 양파에는 또한 유기 황화합물이 함유돼있는데, 이는 강한 향을 내는 역할을 한다. 마늘에는 S-알릴시스테인과 디아릴설파이드, 디아릴디설파이드같은 성분이 들어있으며, 흰 양파에는 알크(엔)틸시스테인황화물이 함유돼있다. 이들 화합물은 모두 인간 및 실험 동물 연구에서 항암 성분으로 관찰되는 것들이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마늘과 양파의 섭취가 유방암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만 발견된 것으로, 이들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방암

유방암에는 다양한 하위 유형이 존재하는데, 유방의 종양이 침습적일 경우 전이의 위험성은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종양학자들은 더욱 정확한 치료를 위해 침습성 유방암의 정확한 하위 유형을 결정할 것을 권고한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침습성 유방암의 약 5% 미만은 선양난성암종 및 수질암 등 특수 유형으로 진단된다.

특히 침습성 유형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유방 종양을 발견하는 것은 향후 치료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 악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지기 전에 미리 조절하고 치료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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