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건선에 술? 건선에 해로워 술자리 가급적 피해야
등록일 2019년 09월 24일 수요일
수정일 2019년 09월 25일 수요일

붉은 반점 및 비늘과 같은 흰색 표피를 동반하는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분에 잘 생기지만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선은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증, 농포, 진물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노출된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여 환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호소한다.

이러한 건선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해로운 음식과 술, 면역력 저하 및 만성 피로, 스트레스와 화병, 과로 등으로 몸 속 면역계가 과민 반응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 피부에 건선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음주와 건선의 상관관계는 파리 국제 건선 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평소 음주량과 음주 횟수가 많은 건선 환자일수록 증상이 심했는데, 음주를 하지 않는 건선 환자들의 PASI(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국제지표) 수치는 평균 11인 반면 음주를 하는 건선 환자들은 평균 33으로 음주를 할 경우 건선 중증도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선은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은 몸 속에 있는 전신질환이다. 잦은 음주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건선 원인으로 이어지게 되어 증상이 전보다 더 심해지게 된다. 만약 전에 건선이 없었더라도 음주 이후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건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음주 습관을 개선해나가길 권한다.

특히 음주는 직접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음주 이후 발생하는 급격한 피로감이나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를 겪고 나서도 건선이 심해져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연령층에서는 술이 건선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끊기 어려울 수 있다. 건선 치료 중에는 가급적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지만 피할 수 없는 술자리 등이 생긴다면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하고 도수가 낮은 술을 천천히 소량 마시며, 술자리가 생긴 다음에는 반드시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역시 건선이 심해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을 수 있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양지은 박사

노승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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