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장 기능 저하되는 만성 신부전증, 빠른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해
등록일 2019년 09월 19일 월요일
수정일 2019년 09월 23일 월요일
사진: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내과 이원동 부장

인체에서 강낭콩 모양에 팥처럼 적갈색을 띠고 있어 '콩팥'이라 불리는 기관이 있다. 바로 신장이다. 성인 주먹 크기로 척추를 사이에 두고 등 쪽에 두 개가 서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신장은 약 150g의 무게에 불과하지만 몸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크게 신장의 기능은 ▲채액 조절기능 ▲배설기능 ▲혈압 조절기능 ▲호르몬 기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장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단순히 소변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여러 가지 성분의 균형을 잡아줘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일을 한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인체는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균형이 깨지고,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 제거가 어려워져 배설에 문제가 생기며, 혈압 조절이 불가능 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신장의 기능이 크게 나빠질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는 것은 물론 심각한 질환이 발병해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수 있다.  

신장의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만성 신부전증이다. 만성 신부전이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돼 있거나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당뇨병성 신장 질환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이 만성 신부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냥 방치하기 쉬운데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 요독증상이 나타나다가 말기에 이르면 호흡곤란, 구토 등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만성 신부전증이 위험한 이유는 또 있다. 말기에 이르러 신장의 기능 저하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투석 혹은 신장이식 등의 치료가 불가피하다.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석, 신장이식 등 치료는 통상적으로 신장 기능이 15% 이하로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진행된다.  

만성 신부전증이 발병했다면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평소에 예방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뇨, 고혈압 등이 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비만이라면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게 좋다.  

뿐만 아니라 흡연은 신장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 요독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금연하는 게 좋다. 식이요법 역시 중요한데 평소보다 나트륨의 양을 줄이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같은 예방 조치는 만성 신부전증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들로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했다면 즉시 적용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내과 이원동 부장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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