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야외 활동 중 허리 삐끗? 무시하고 넘어가면 허리디스크 발전 위험 높아져
등록일 2019년 08월 29일 목요일
수정일 2019년 08월 29일 목요일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로 접어들었다. 이런 환절기 시즌의 심한 일교차는 우리 몸에 면역력 저하 등 여러 현상을 일으키는데, 허리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 역시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 환자는 8월에 약 37만 6천명, 10월엔 약 37만 7천명으로 가을을 알리는 입추 즈음과 추석 명절 뒤에 연중 환자가 가장 많았다. 휴가 전인 6월에는 약 36만 7천명, 9월에는 약 34만 9천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허리디스크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허리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도 원활해지지 않아 근육과 인대도 평소에 비해 딱딱해져 허리디스크를 촉진할 수 있고,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가을에는 유난히 등산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찬바람에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외상에 의한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위험도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본래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 구조물을 말한다.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으면서 걷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평소 자주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다 보면 척추 건강이 안좋아지고 야외활동, 스포츠 등의 이유로 인해 디스크가 터지게 되는 것으로 평소에도 좋지 않은 자세로 일을 하거나 허리통증을 자주 느꼈었다면 더 조심해야한다.

늘어나는 허리디스크 환자 중 젊은 층의 환자들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분명 허리디스크는 노화의 일환으로 탄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발병하곤 하지만 젊더라도 척추 건강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디스크로 고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척추내시경술과 같은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소침습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cm채 되지 않는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허리를 삐끗해 갑자기 통증이 생겼다면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가장 좋은 응급처치이다. 하지만 특정 동작에서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엉덩이와 허벅지 부근 통증으로 내려온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등산과 같은 운동을 할 때에는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추간판 내 수핵의 유연성 및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도움말 : 연세프라임병원 정현수 원장

노승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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