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뇨병 진단 받았더라도 나타나는 당뇨증상은 다를 수 있어
등록일 2019년 08월 13일 화요일
수정일 2019년 08월 13일 화요일
사진 : 잠실 선 한의원 김한수 대표원장

50대 여성 Y씨는 최근 불면증과 피로감, 체중감소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비교해본 후 갱년기 증상인 것 같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던 그녀가 의료기관을 찾은 결과 받은 진단은 뜻밖에도 당뇨였다.  

일반적으로 당뇨증상이라고 하면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꼽는다. 물을 수시로 찾게 되고, 음식을 먹어도 자꾸 허기진 느낌이 들며,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대표적인 당뇨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당뇨임을 초기에 인식하고 병원을 찾아 재빠르게 대처하기 쉽지만 조금 다른 증상이 보여지는 경우 당뇨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렇듯 당뇨의 증상이 다른 것은 당뇨가 발생하게 된 원인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똑같은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당뇨원인에 따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당뇨증상이나 특징은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당뇨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열 자극 손상으로 인해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심하게 느껴지며, 잘 먹는데도 배가 고프고 체중이 줄어든다면 열형당뇨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 야식, 과식 등 식생활로 인해 당뇨가 생겨났다면 이는 누적형당뇨에 속한다. 또한 극심한 피로나 만성적인 허약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당뇨로 이어질 수 있는데 바로 쇠약형당뇨가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피로감이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형당뇨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Y씨의 경우 당뇨증상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잘못된 식습관 등이 당뇨를 유발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Y씨의 당뇨유형은 스트레스형당뇨 50%, 누적형당뇨 30%, 열형당뇨 20%로 분석된다. 환자들의 당뇨유형은 어느 한 가지가 대두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Y씨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당뇨유형이 조금씩 섞여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따라서 이렇듯 당뇨원인이 조금씩 다르다면 그에 맞게 치료방법도 달라져야 당뇨병 극복이 가능하다.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누적형당뇨의 경우 식단관리와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먼저가 되어야 하며, 스트레스형당뇨일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모든 질환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당뇨병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당뇨증상을 분석해 당뇨유형에 따른 원인부터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도움말 : 잠실 선 한의원 김한수 대표원장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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