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철 허리통증 조기치료가 필요한 이유
등록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수정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 길어져, 근력감소 및 운동량 부족으로 허리통증 심해질 수 있어


 

참푸른병원 이충재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장마철이 되면 척추질환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외부의 낮은 압력으로 인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고 신경 부종이 심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집에 있는 시간의 증가로 인한 운동량 부족이다. 움직임이 적어지고 불규칙적인 식사나 과식으로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디스크가 밀려나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또한 허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위축되는데 척추질환 환자의 상당수가 중 장년층이며 이미 근력이 약화된 경우가 많다 보니 척추를 지탱하는 지지대가 약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근막이 더욱 굳어지고 탄력을 잃게 되어 통증이 더 악화된다"며 "더운 날씨 때문에 외출이 줄어드는 여름철이라도 실내에서 자주 움직이고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척추질환 환자들은 여름에 치료하는 것을 꺼려한다. 비가 오거나 더위 때문에 병원까지 가는 것을 귀찮아하기도 하며 혹시 수술이라도 하면 회복기간 동안 불편할까봐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척추질환의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나 하반신 마비, 다리 근육이 마르고 힘이 빠져 보행이 어려워진다. 특히 노인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폐렴, 패혈증, 혈전, 욕창 등 합병증으로 5년내 사망률이 70%에 육박한다.  

따라서 계절과 상관없이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치료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허리가 건강한 노인이 장수한다고 한다. 보행이 편해야 활동량이 증가하고 심폐기능도 좋아질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 생존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주일 이상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참푸른병원은 수술 없이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할 수 있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UBE)을 시행중이다. 허리에 약 5mm의 작은 구멍을 2개 낸 후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질환의 원인만을 찾아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기존의 내시경 시술과 달리 두 개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넓은 시야와 다양한 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빠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의 원인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시술시간도 짧고 절개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활물리치료실에서 도수치료와 첨단장비를 이용한 특수치료를 병행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름철 실내에서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조절이 필요하며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누워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덥거나 궂은 날씨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허리건강을 악화시키는 일이므로 일정기간 통증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참푸른병원 이충재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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