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토피치료, 피부 말고 살펴야 하는 것
등록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수정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


자꾸만 가려움이 심해지고 피부가 건조하고 열감이 느껴지면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피부로 나타나는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한의학에서는 피부만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과 분포로 구분되며 가려움, 홍반, 홍조, 만성화될 경우 태선화와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이는 피부로 드러나는 '결과'일 뿐, 체내의 과잉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발생한 체열 불균형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피부는 과도한 체열을 땀으로 발산하고 추울 때는 피부를 수축하여 체온 손실을 막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아토피환자들은 체온조절력이 떨어진 상태로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에 따라 얼굴과 머리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과 그에 비해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우며 기온이나 습도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땀이 거의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한 닭살 피부이며 자는 동안 더위를 많이 느껴 이불을 차내거나 자주 깨기도 한다. 
 
이 모든 증상은 체내 과잉 열과 체온조절력의 저하로 동반되는 증상들이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하복부가 차가운 상태가 지속된다. 또한 소화기에 부담을 주기 쉬운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소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때 발생되는 열이 인체의 조절 범위를 넘어서면서 피부에 몰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아토피 환자들 중 대부분은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좋지 않거나 후천적인 섭생의 영향으로 소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에 따라 평소 배에 가스가 잘 차거나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대변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몸속에서 아토피원인인 열이 과도하게 발생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라봐야 한다. 
 
피부로 나타난 건조감과 열감, 가려움, 염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아토피환자는 당장 불편함 개선을 위해 증상 완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토피를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가 아니며 동반 증상까지 개선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추후 재발의 우려가 있다. 
 
한의원에서는 체온 조절력, 체내 면역 기능, 소화 기능 등 다양한 몸속 문제에 초점을 두고 아토피치료를 진행한다. 몸에 집중해 원인을 개선하면 아토피증상은 물론 각종 동반 증상 개선과 인체 전반의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치료는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 올바른 치료법과 함께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및 아토피관리가 동반될 때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물론 생활관리만으로 아토피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는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고 재발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토피는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 피부 상태와 장 건강을 잘 살펴 체온 조절력, 장 면역을 개선하는 원인치료를 진행한다면 몸 내부의 문제와 피부 증상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 

임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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