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여름에도 걸릴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는 말이 있다. 감기는 추울 때 걸리는 인식이 강해서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는 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개가 아니라서 감기에 걸린다"고 말할 정도로 여름 감기는 상당히 흔해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름 감기만큼은 아니지만, 여름에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독감에는 유행하는 시기가 있지만, 말 그대로 유행하는 시기일 뿐이지 독감도 감기처럼 1년 356일 걸릴 수 있는 병이다. 독감에 대해 알아보자.

독감 원인

독감은 감기가 아니다. 감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독한 감기라고 생각이 이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독감은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다른 질환이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몇 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각각 A형 독감, B형 독감, C형 독감이라고 부른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정도가 심하다.(사진=ⒸGettyImagesBank)

독감 초기증상

독감과 감기는 초기증상부터 다르다. 감기는 천천히 찾아온다. '감기 기운'이라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 반면, 독감은 초반부터 증상이 심하다. 독감 초기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으로 갑작스런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감기의 열은 미열인 경우가 많으나 독감의 열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많다.

A형 독감 B형 독감 차이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전염 매개체와 유행 시기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A형 독감은 사람, 돼지, 조류 등에 의해 전염되며 11월 초, 겨울쯤에 유행되기 시작한다. 증상은 B형 독감보다 강한 것이 특징이다. B형 독감은 A형 독감 유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차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A형 독감보단 다소 가벼운 증상들이 나타나면 사람에 의해서만 전염된다.

독감 예방접종

원인을 특정 지을 수 없는 독감과는 달리, 독감은 유발시키는 바이러스가 명확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유행 한 달 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사진=ⒸGettyImagesBank)

레지오넬라증 증상과 뇌수막염 증상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은 독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결핵 초기증상도 감기와 흡사하며 감염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일 경우도 있다. 다소 이름이 낯선 레지오넬라증은 감염균이 에어컨 냉각탑 등에 서식해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 조심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 증상은 오한, 발열, 마른기침 등이 있다. 10세 미만의 아이는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뇌수막염은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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