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인(사진=123RF)

많은 사람에게 성별은 의구심을 지닐 필요가 없는 특성 중 하나다. 그러나 자신의 성 정체성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생물학적 결정 요소

신체 발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생물학적으로 유전되는 특성일 것이다. 여자와 남자는 출생 시 특정 성별로 구분할 수 있다. 사춘기에 이르면서 호르몬에 의해 2차 성징이 발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과학자들은 신체의 성적 변화와 성 정체성의 표현에 관여하는 호르몬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보통 여성보다 안드로겐이 더 많으며 여성은 더 많은 에스트로겐을 지닌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부신 증식증과 같은 몇몇 요소들이 특정 호르몬의 양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앞서 언급한 조건은 안드로겐 분비를 질병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시킨다.

위 증상을 겪는 남성은 다른 남성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특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러한 여성은 생식기를 하나 더 지니고 태어날 확률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두 개의 X 염색체를 지니고 있기에, 여성성은 여전히 있지만, 육체적 활동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며, 남성 동료들과의 교류를 선호하고, 남성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장난감과 놀이들을 선호하는 등의 남성적 특성을 갖는 경향이 있다.

 

환경 및 사회적 요소

성 정체성에 가장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양육 과정에서 특정 성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인지, 적극적인 선택을 통해 성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인지의 여부다. 이는 종종 특히 부모나 영향력 있는 인물을 통해 행동, 선호도 및 심지어 자아개념으로 하여금 개인이 특정 유형의 성 정체성을 발달할 수 있다.

부모에게 성별에 따라 특정 활동이나 행동이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것으로 교육받는 아동은 이후의 삶에서 교육이 의도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장기 초반에 남성들의 수학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배운 일부 여자아이들은 나중에 이것을 내재화하여 자신이 수학을 싫어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심지어 수학을 잘 하지 못하고 관련된 활동에서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형성할 수도 있다.

아이들은 감수성이 풍부해, 종종 관찰을 통해 배우며 본 것을 모방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성 역할에 엄격하게 부합하는 부모를 둔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러한 성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덜 엄격하고 고정 관념이 적은 부모에게서 자란 아동들은 종종 자신의 성 역할에 있어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압도적인 요소를 감안할 때,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 전통적인 성 역할과 정체성을 고수한다는 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지정된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 데서 오는 불안감과 함께 사회의 전전형적인 성 역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소외될 것이라는 공포가 존재한다. 여기에는 신체적 성별과 상반되는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나 동성애적 기호가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포브스 기사에 따르면, 생물학적 및 사회적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역할을 식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문화적 및 사회적 규칙임과 동시에 유전학적 영향으로 인해 성 역할에 순응한다는 것이, 반드시 개인의 성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한다. 성 정체성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이러한 요소들의 산물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에 관여하며 영향을 끼치는 힘인 것이다. 사회적 구조와 생물학적 특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의식을 통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할 수 있다.

특정 유형의 성 정체성을 선택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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