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떨어지면 젊은 사람도 대상포진에 걸린다.(사진=ⒸGettyImagesBank)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던 20대 직장인 여성 조모씨의 얼굴에 오돌오돌 무언가 올라왔다. 단순한 피부병인가 싶었지만 의심이 들어 피부과에 찾아가 보니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어르신들이 자주 걸리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20대 젊은 청년들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몸속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 활성화 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린 시절 수두를 겪었던 사람들은 수두를 이겨내고 수두 증상이 모두 사라졌어도, 몸에 있는 수두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일부 수두 바이러스는 계속 몸속에 잠재돼 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성화, 신경을 타고 피부로 올라온다. 이에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노인들이 대상포진에 자주 걸리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2·30대 젊은 사람들도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 대상포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없는 질환이지만, 수두를 겪지 않아 몸속에 수두 바이러스가 없는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에서 나오는 진물 등으로 대상포진이 전염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은 피부에 수포가 올라와야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이는 대상포진 초기증상이 다른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팔과 다리, 배 등의 근육통과 두통이다. 근육통과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껴지는 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고 초기증상이 미세하거나 없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대상포진의 수포는 몸 한 쪽 부위에서만 발생한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 바이러스는 척추에서 신경을 타고 피부까지 올라오는데, 척추의 오른쪽 혹은 왼쪽 신경으로만 가기 때문에 몸 오른편, 몸 왼편에서만 수포가 생긴다. 대상포진으로 생긴 수포는 약 일주일 동안 고름이 차고 탁하게 변한 뒤, 딱지가 앉는다. 수포가 생기는 위치는 얼굴과 손, 허리, 허벅지 등 다양하다.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대상포진 치료방법

대상포진은 원인인 수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진행한다. 항염 효과가 뛰어난 스테로이드가 처방되기도 한다. 또한,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50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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