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GettyImagesBank)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 이유도 모를 팔 저림과 손 저림 증상이 생겼다면, 의외의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꼭 손과 팔 주변 근육이나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 질환과 염증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손 저림과 팔 저림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감은 없지만, 증상이 악화할수록 물컵 하나 들어 올리지 못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팔·손이 저린 이유를 찾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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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저린 이유


손 저림의 원인을 몇 가지로 구분해보자. 먼저 손이 저린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수근관 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 질환은 손목을 오랜 시간 사용해 신경이 지나가는 손목 통로인 수근관의 내부 압력이 높아졌을 때 발생한다. 초기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릿한 증상과 함께 잠잘 때도 수면에 방해될 정도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물건을 쥘 때도 손에 힘이 풀려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양 손목을 구부려 손목을 맞댄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다. 30초에서 1분 내 손 저림이 나타나면 이 증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의외로 손이 저린 이유가 목 디스크일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반드시 손이 아니더라도 다른 부위가 저릴 수 있다. 목 디스크는 경추 사이 충격 흡수를 하는 쿠션이 있는데, 이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척추질환이다. 목 디스크가 손 저림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압박해서다. 때문에 어깨, 팔, 손 등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목 디스크 역시 아픈 방향으로 돌린 상태에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누르는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뇨에 의해 손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을 앓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합병증으로 말초혈관과 말초신경에 장애가 생기면서 손 전체가 저려온다. 혹은 냉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쇄골과 첫 늑골 새 공간이 좁아지며 생기는 흉곽 출구 증후군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쇄골뼈와 동정맥이 압박되면서 냉증과 부종이 손에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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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저린 이유


팔 저림 원인 역시 목 디스크일 수 있다. 팔 저림 현상은 보통 우측으로 나가는 신경근이 눌리면서 나타난다. 목디스크는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를 할 필요 없다. 목운동을 천천히 하며 자세를 고치고, 컴퓨터 앞이나 텔레비전 앞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적절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다.


어깨가 뭉치는 경우에 팔이 저릴 수 있다. 저릿하거나 마비감을 느낄 수 있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과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팔 저림 증상은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한의원에서 근육의 문제인지, 신경이 눌린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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