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만 연간 7만 명의 아동이 충수염에 걸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발병률이 쉬운 충수염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수염의 원인부터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충수염은 미국에서만 5% 이상의 인구가 충수염을 겪었다는 통계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따르면 충수염은 10만 명 당 약 233명 꼴로 유발된다. 여성 유발률은 6.7%인 반면 남성은 8.6%를 기록해 남성이 여성보다 충수염에 취약하다.

충수염이란 무엇인가?

충수란 대장의 앞부분에 부착된 작은 주머니로써 5~10cm의 길이다. 사람의 복부에 있는 튜브 같이 생긴 이 기관은 현재까지 그 정확한 기능이 알려지지 않았다.

충수염은 충수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증상으로써 연령에 상관 없이 나타난다. 영국 NHS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연간 5만여 명이 충수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수염의 원인

충수염 발병의 근본적 원인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충수의 일부가 폐색됐을 경우 충수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복부 감염이나 충수 내 통로 차단, 대변 축적, 림프여포 확장, 장내 기생충, 외상성 부상, 종양 등이 충수를 폐색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다.

충수가 막히면 복부 내에 통증을 동반한 압력이 가해져 붓기 시작하고 박테리아가 증식하면서 농양이 생기게 된다.

미국에서는 연간 7만 명의 아동이 충수염을 앓고 있으며 충수염 발생 연령대는 15~30세다. 충수염에 걸린 아동은 식욕이 감퇴하고 메스꺼움과 구토, 고열이 발생한다.

충수염의 증상

염증성 장질환과 장폐색증, 복강내 협착증 같은 다른 증상도 고열이나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변비와 설사, 오른쪽 복부 통증 등의 유사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충수염은 복부 중앙에서 통증이 시작된 후 충수가 위치해 있는 하복부 오른쪽으로 통증 자리가 이동하고 염증이 진행될수록 통증 강도가 심각해진다.

급성 및 만성 충수염

급성 충수염은 하루나 이틀 만에 진행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급성 충수염은 가장 심각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증상으로써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치명적이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충수가 파열될 수 있다.

반면, 만성 충수염은 급성에 비해 드문 증상으로써 증상도 비교적 경미하다. 하지만 증상이 몇 주 혹은 몇 달, 몇 년 간격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진단이 까다롭다.

▲충수염은 복부 중앙에서 통증이 시작해 하복부 우측으로 이동한다(사진=ⓒ셔터스톡)

진단 및 검사 유형

충수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단일 테스트로는 불가능하다. 몇 가지 다른 테스트를 같이 진행해야 한다.

소변 검사: 소변 샘플을 채취해 신장 결석이나 요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한다.

완전혈구측정: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박테리아 감염을 동반한 충수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 분석을 실시한다.

골반 검사: 충수염이 의심되는 여성에게 주로 실시하는 검사로써 난소 낭종이나 골반내 염증 질환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 확인하고 이를 배제하기 위해 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을 실시한다.

임신 검사: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에 착상하는 자궁외 임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실시한다.

복부영상촬영: 복부 초음파, 복부 X레이, 복부 CT 스캔이나 복부 MRI 스캔 같이 하나 이상의 영상 촬영으로 염증과 복부 농양, 분변 매복 상태를 조사한다.

흉부영상촬영: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폐렴을 배제하기 위해 흉부 X레이를 실시한다.

충수염 치료

경미한 충수염은 항생제 처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복강경을 통해 충수를 제거하는 충수절제술을 실시할 수도 있다.

이는 복부를 작게 절개해 충수를 절개할 수 있는 작은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또 하복부 우측을 절개해 충수를 제거하는 개복술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회복 시간이 길고 복잡한 과정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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