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개방각 녹내장이다(사진=ⓒ게티 이미지)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녹내장 환자의 수가 42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 결과가 밝혀져 우려를 사고 있다.

녹내장연구재단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도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녹내장에 걸리고 있다.

녹내장

녹내장은 정상적인 수준보다 압력이 쌓여 눈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적 증상으로써 시신경 손상이 서서히 진행돼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시신경은 이미지를 두뇌로 전달하는 기능을 해서 시신경이 손상되면 사람의 시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받지 않고 신경 손상이 지속되는 경우 영구적으로 완전 실명 상태가 되다.

녹내장의 원인

현재까지 녹내장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유발 가능성이 커지고 특정한 요인들이 작용하기도 한다.

미국안과학회에서는 녹내장의 원인을 3가지로 들고 있다.

첫 번째는 과잉 안압이다. 아미노산 같은 영양소를 제공하는 수양액이라는 체액이 눈 안의 공간에 가득 차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가 돼 녹내장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감염이나 염증, 급성 안구 부상 같은 안구 관련 질환으로 눈 안이 차단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녹내장을 유발하는 특정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녹내장의 유형

녹내장은 매우 희귀한 사례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개방각 녹내장과 폐색각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개방각 녹내장으로써 모든 녹내장 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여러 해 심지어 수십 년에 걸쳐 눈 안에 있는 배수 공간이 막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폐색각 녹내장은 단시간에 발현되는 증상으로써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응급상황으로 간주한다. 눈 안의 배수 공간이 막히는 동시에 안압이 급속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영유아를 포함해 누구나 걸릴 수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선천성 녹내장은 태아기에 발생하는 매우 드문 증상으로써 눈 안의 배수 공간이 부적절하게 형성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유발되는 것이다.

선천성 녹내장은 차후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세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다른 점은 안압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신경이 손상을 입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역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녹내장에 취약

녹내장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심지어 영아나 어린이, 청소년도 걸릴 수 있지만 가장 고위험군은 40세 이상인 연령대와 당뇨병 환자, 안구 부상 환자, 특정 스테로이드 치료제 복용자 등이다.

또한, 스칸디나비아인, 스페인계, 러시아인, 아일랜드인, 일본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이 4~9배가량 유발률이 높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일반 증상에는 두통과 메스꺼움, 흐릿한 시야, 출혈, 좁아진 시야, 안구 통증 등이 있다.

진단

녹내장연구재단은 주기적으로 안구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녹내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보통 5가지 일반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이 5가지 테스트는 안압 측정과 검안경 검사, 시야 측정, 전방각경 검사, 각막 두께 측정으로 구성돼 있다.

치료

안과 전문의는 눈의 체액을 빼내거나 안압을 낮추기 위해 안약을 처방할 수 있다.

개방각 녹내장 환자는 눈에서 체액을 빼내기 위해서 레이저 수술을 할 수 있다. 폐색각 녹내장 환자도 배수 공간이 막히지 않도록 레이저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는 배수 공간을 개방하는 섬유주성형술과 홍채 내에 미세한 공간을 만들어 체액이 자유롭게 흐르게 만드는 동공 형성술, 안구의 중간층을 치료해 체액 생성 감소를 막는 섬모체광응고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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