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절단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다. 특히 손발의 경우에는 혈관과 신경 등의 조직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신체 절단 사고 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수지접합수술이 필요하다.

미세수지접합수술은 일반 수술과는 다르게 1mm 이하의 혈관을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 현미경을 사용해 손상된 신경이나 혈관 등을 접합, 재건하는 수술이다. 또한 손의 신경손상, 힘줄파열, 혈관손상, 손가락골절과 같은 절단된 부분에 대한 재접합과 치료,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수부접합의 수술 성공률은 신속하면서도 완벽한 처치 및 수술에 달려있기 때문에 응급 처치와 빠른 수술이 중요하다.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응급처치 방법은 부분 절단과 완전 절단이 다르다.

부분 절단의 경우 흐르는 물에 환부를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천이나 수건으로 절단된 부위를 감싸고 환부에서 1~2cm 윗부분을 지압해야 한다. 이후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절단된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며 병원으로 이동한다.

완전 절단 시에는 절단된 부위를 깨끗한 천으로 감싸고 환부에서 1~2cm 윗부분을 지압한다. 천으로 감싼 환부는 물 또는 이물질이 닿지 않도록 비닐로 싸준 뒤, 용기에 얼음을 넣어 냉기를 느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빨리 이송한다.

수지접합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 전 빠른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뿐만 아니라 수술 후의 재활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치료는 근력을 회복하는 것과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후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으로,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이나 유연성 동작 등을 하면서 환부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3주 뒤부터 수지운동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다치기 전의 상태로 거의 회복하게 된다.

완벽하고 빠른 응급 처치와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 후 재활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될 경우 절단 사고 이전의 상태 100%로 회복 가능하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절단 사고 시, 수지접합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정형외과나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도움말 : 일산 원당연세병원 이지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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