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뚱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인상으로 고민하는 이들 중에는 돌출입을 가진 경우가 많다. 돌출입이란 얼굴을 옆에서 보았을 때 코 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직선의 자, 펜 등으로 턱 끝에서부터 코 끝까지 대었을 때 일직선을 이룬다면 정상이다. 하지만 턱 끝과 코 끝이 닿지 않고 입술이 중간에 먼저 닿는다면 돌출입으로 진단한다. 돌출입은 잇몸과 치아가 같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 보여 미관상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고, 입이 앞으로 튀어나오면 입술도 두툼하게 나와 있는 모습이 되면서 어딘지 부자연스런 느낌과 퉁명스럽고 화가 난 듯한 인상을 준다.

외관상으로는 똑같이 입이 튀어 나와있더라도 △위아래 턱뼈는 정상적 위치인데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경우 △치아는 가지런하나 치아를 담고 있는 위아래 턱의 잇몸 뼈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 △잇몸 뼈와 함께 치아도 경사지게 튀어나와 전체적으로 입이 앞으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경우 △얼굴이 길고 아래턱이 뒤에 위치하여 무턱이어서 입이 상대적으로 나와 보이는 경우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돌출입은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은 아니다. 저작기능이나 말하는데 이상 증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치료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능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감이 저하된다면 교정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잇몸뼈 자체가 극심하게 튀어나온 경우가 아니라면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서도 수술없이 돌출입 교정이 가능하다. 돌출입 교정치료는 튀어나온 치아가 들어가도록 유도하는데 얼굴 축소 교정을 병행함으로써 얼굴이 실제로 작아지고 턱 선이 개선되는 심미적 효과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돌출입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공간 확보를 위해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3차원적으로 접근해 치아를 전체를 뒤로 보내는 방식의 술식을 적용, 작은 어금치 발치 없이 교정 가능하다. 다만 턱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어금니를 뒤로 보내는 것은 어렵고, 어금니를 뒤로 보내기 어렵다면 발치가 불가피하다.

돌출입 교정 시 발치와 비발치 여부는 개개인의 구강상태를 고려해 신중이 결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치과교정과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도움말 : 고우넷치과 이종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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