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21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는 TV유치원 '놀자 놀자'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 촬영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제작사인 JS엔터테인먼트는 이 날 20,21일 약 20편의 촬영을 마쳤고 촬영을 마친 20편 은 5월 초 육아방송을 비롯한 케이블 방송에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5월 11일 후속편 촬영을 위해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연기교육을 받고 있으며, 매 주 4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계약하고 교육을 받고 있다.

기존 어린이 모델 에이젼시 기획사는 돈을 받아 일정기간만 교육해 여러 오디션에 어린이들을 지원하게 하는 에이전시 시스템인데 반해, TV유치원 '놀자놀자'는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교육받는 '학생' 이 아닌 정식으로 계약 한 '배우'다. 그리고 이곳 강사들은 단순히 연기를 가르쳐 주는 '선생'이 아니라 배우를 도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도우미'인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연기선생 L씨는 '다른 곳에서는 이미 완성된 아역 연기자를 미리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교육하는데 반해, 여기서는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출연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 끼리 유대관계나 분위기는 다른곳과 다르다'라고 말한다.

오랜시간 축적된 노하우와 익숙해 있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꾸는 결단력, 한류열풍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에이전시형 어린이 모델 학원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JS엔터테인먼트가 보여주는 신개념 패러다임은 어린이 모델 학원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