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은 감염 환자가 있는 환경에서 확산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역이 유년기에 발병하는 질병으로 자극성 발진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홍역은 독특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특발성 감염질환이다.

이러한 홍역이 현재 워싱턴주에서 갑자기 발생하기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클라크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외에 포틀랜드와 오리건에 살고 있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도 홍역이 발병하고 있다고 CBS 뉴스는 보도했다. 하지만 워싱턴주는 홍역이 부상하기 시작한 주요 장소는 아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15개 주에서 38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발표했다.

이번의 홍역 발병은 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2000년 이후 홍역이 근절됐다고 선언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홍역은 어떻게 발병하는가?

홍역은 감염된 성인 또는 어린이가 있는 환경에서 존재하는 감염 질환이다. 홍역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심지어 말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내뿜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이다. 그리고 비감염자가 이 바이러스를 들이마시거나 표면에 붙은 바이러스를 접촉하게 될 때 발병한다.

이 감염성 입자는 상당히 오랫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감염된 사람에게 노출된 비감염자의 90%가량은 결국 홍역에 감염되게 된다. 그리고 더욱 문제인 것은 자신이 아프다고 자각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 홍역을 전염시킨다는 것이다. 감염되고 처음 10~14일 동안은 잠복기로 어떠한 징후도 나타나지 않는다.

홍역의 증상

감염되고 10일 정도 후, 고열과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입 안에 작고 하얀 점이 생긴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1~2일 후, 발진이 악화돼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보통 헤어라인부터 시작된 발진은 목과 상반신, 팔과 다리, 발까지 확산된다. 처음에는 납작하고 붉은 점으로 시작되지만 이후 부풀어오르게 된다. 이 같은 부작용은 1~2일 정도 지속된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보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부작용

5세부터 20세 이상의 성인 모두 홍역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홍역 소아환자 20명 중 한 명 꼴로 폐렴(홍역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에 걸리며, 1,000명 중 한 명 꼴로 뇌염에 걸리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중이염과 중증의 설사, 기관지염, 후두염, 크루프병이 있다.

항생제로 홍역 치료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항생제는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에 사용된다. 홍역은 박테리아가 아닌 감염에 의한 질병이다. 더구나 현재로써 홍역에 대한 특정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에게 홍역과 볼거리, 풍진(MMR) 백신을 접종해 감염을 예방하길 권고하고 있다.

신생아를 포함해 면역 능력이 없는 사람은 감염에 노출되고 72시간 이내에 홍역 백신을 처방받을 수 있다. 감염에 노출된 임신부와 신생아,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감염에 노출되고 6일 이내에 면역 혈청 글로불린 주사를 맞아 홍역을 피하거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홍역과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홍역 백신은 어느 정도의 효과 있을까? 

MMR 백신은 강력하다. 백신 1차 접종에 93%의 성공률로 홍역을 피할 수 있다. 2차 접종을 하면 97% 예방 가능하다. 따라서 CDC는 생후 12~15개월 시점과 4~6세가 됐을 때 두 번의 MMR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MMR 예방접종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경우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임신부의 경우 분만 전까지 MMR 백신 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하지만 분만 후 모유 수주 중에는 예방접종을 받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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