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참통증의학과 엄진원 원장

[칼럼]현대인의 고질병 목디스크, 실제 수술 필요 경우 적어 비수술적 치료 고려해야

현대인들은 PC화면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목,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루 종일 모니터 화면을 보며 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만성적인 목 통증, 어깨 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목은 최대 25kg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야만 한다. 또한 목이 1cm 씩 앞으로 꺾일 때마다 경추에 2.5~3kg에 달하는 하중이 실린다고 하니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면 경추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어깨를 웅크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다 보면 경추에 압박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만성적으로 목통증을 겪고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관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가 원래 자리에서 탈출하면서 주변의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경미한 목통증, 어깨통증이나 팔다리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방문하기를 꺼리는데,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2%에 불과하다.

나머지 98%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울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목디스크 치료에 도움이 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막외 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이다.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에서 행해지는 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병변 부위에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약물을 직접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서, 1회 시술만으로도 통증 완화 효과가 확실하고, 시술 시 통증이 적은 데다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이외에도 물리치료, 운동요법, 보조기 착용, 도수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존재하므로 수술을 고려하기 전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1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며 목 근처의 뭉침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대구 중구 참통증의학과 엄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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