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환자의 움직임 및 자세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장애다(사진=ⓒ123RF)

연령대에 관계 없이 규칙적인 운동은 상당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 근력이 생기고 심장 건강이 개선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도 예방하는 데 탁월하게 작용한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신경계장애로 보통 움직임과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증상은 한눈에 식별 가능한 떨림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강직 현상이나 움직임 저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 단계에는 얼굴로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다. 다만, 걸을 때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말이 느려지면서 어눌해진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파킨슨병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환자의 증상, 특히 운동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와 물리치료, 운동 요법 만을 이용할 수 있다.

운동 및 인지기능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자세를 잡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복용하는 치료제 때문에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그리고 파킨슨병의 합병증에는 치매와 사고 장애 등이 포함된다.

▲파킨슨병의 초기 단계에는 얼굴에는 어떠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사진=ⓒ123RF)

하지만 최근, 운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잠재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운동의 잠재력은 유망하며 파킨슨병 진행 속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 선임저자인 팀 스터켄쉬나이더 박사는 말했다.

'파킨슨병 환자의 특정 영역 인지기능에 대한 여러 가지 운동 요법의 영향'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낳는 여러 가지 유형의 운동이 있다. 앞서 말한 운동 증상에는 떨림, 보행 장애, 자세 불안정, 운동완만 등이 포함된다.

한편, 독일콜로네체육대학과 호주 선샤인코스트대학의 합동 연구팀 또한 운동이 인지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성을 위한 수중 요법

파킨슨병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에는 떨림과 근육 강직, 성대 손상, 균형 및 이동 문제 등이 포함된다. 한편,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중 운동 및 요법이 균형과 이동 문제를 겪고 있는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환자들은 규칙적인 수중 운동을 통해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 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제 복용과 수술적 개입, 그리고 규칙적인 수중 운동을 추가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립심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파킨슨병 환자들은 수중 요법을 통해 낙상의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환자들은 수중 요법 시 물의 부력 때문에 평지보다 몸이 가볍다고 느끼게 된다. 부력의 도움을 받아 보다 큰 움직임이 가능하고, 정상보다 보폭을 크게 한 상태에서 걷는 연습도 할 수 있다.

떨림 증상의 경우에도, 온수 풀장으로 근육을 이완할 수 있고 물의 자연 내성은 환자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걷는 것만으로 관절과 근육, 조직에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지만, 수중에서의 운동은 부담이 적다.

운동을 위한 조언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환자 증상에 적합한 운동 유형과 피해야 할 운동을 확인하기 위해 주치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의사는 운동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신체의 한계를 파악하기 위해 운동의 강도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환자는 운동 시작 전 워밍 업과 종료 후 쿨 다운 연습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 루틴에는 얼굴 근육과 턱, 성대 운동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없는 장소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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