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더라" 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인터뷰 어땠길래
등록일 2019년 04월 08일 월요일
수정일 2019년 04월 08일 월요일

8일 마이크로닷 부모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되며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는 20년전 충북 제천 동네 이웃들에게 수십억의 돈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으로, 금액은 6억원 정도에 달한다.

지난 2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 A씨는 "국제전화가 왔다.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봐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서 조사 받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B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했다. 그래서 '입장 바꿔서 20년 뒤에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했다. 필요 없다고 죗값 치르라 했다"며 "내가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는 제천경찰서로 압송됐으며 9일부터 피의자 신분인 신씨 부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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