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경험을 고백한 홍석천(사진=ⓒJTBC)

3일 배우 홍석천이 '라디오스타' 출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나이 49세인 홍석천은 과거 학창시절 힘들었던 당시를 고백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말하는 대로'에 출연한 홍석천은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좀 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학교 때 일진 친구들에게 어느 여름날 끌려가 폭행도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며 "공부를 꽤나 잘했는데 성적이 계속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저희 부모님도 선생님도 알지 못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했지만 정신은 빈 껍데기로 살았다"며 "그 악몽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무척 오랫동안 고민하다 내가 먼저 그 친구들을 용서해야겠다, 얼굴을 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홍석천은 고향으로 내려가 친구들을 만났고 다시 옛 중학교 친구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악몽 같은 시간이었지만 그 친구들을 용서하지 않고 계속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었다면 저 스스로의 인생이 망가져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제가 먼저 선을 긋고 떨쳐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2008년 이혼한 누나의 외조카들을 입양해 주목받기도 했다. 입양 이유로 홍석천은 "누나가 이혼한 후 조카들에게 보호자가 필요했다. 내가 법적으로 조카를 입양할 수 있다더라. 그래서 내가 입양하기로 결정했다"며 "나중에 하늘나라 갈 때 남겨진 재산들을 누구한테 줘야 하는데 조카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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