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witter/RoguePoledancer)

텍사스 남성 전문미용실에서 근무하는 23세 이발사는 최근 고객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남성의 스타일을 관리하는 이 가게와 잘 어울리는 마케팅 방안이었다. 처음 서비스 물건을 받아든 고객들은 그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이발사는 매장 홍보를 위해 콘돔 뒤에 명함을 함께 붙였다. 문제는 그가 접착에 사용한 도구다.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기구에 스테이플러로 찍은 두 개의 구멍을 낸 것이다. 이런 경우 착용의 의미가 없다. 좋다고 물건을 받아든 사람 중 누구도 이것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출처=GettyImagesBank)

눈치 빠른 한 고객은 자신의 SNS에 해당 피임기구와 명함 사진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단순 실수인가? 다음 세대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교활한 방법인가?'라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또 다른 고객은 '한 일가의 고객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이발사', '긴 게임을 하는 중이다', '머리를 자른 뒤 당장 사용할 뻔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 중국에서는 구멍 난 콘돔 때문에 2번이나 낙태한 소녀가 있다. 원치 않는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꼼꼼히 피임기구를 뜯어 살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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