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중독자인 로리(Laurie, 30세)는 낯선 남자와 침대를 뒹구는 일이 다반사다. 같이 잔 남자의 수가 무려 200명 내외라고 밝혔다. 작년까지만 해도 무분별한 성행위를 일삼던 그녀가 아들 헨리의 인생을 위해 '다시 태어나기'로 마음먹었다.
12세 이른 나이에 첫 경험을 한 로리는 1년 후 첫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이었다. 과감한 자신의 연애방식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알았지만, 성관계의 전율에서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었다.
성적인 강박은 20대가 되자 더욱 커졌다. 그녀는 "전남편이 리버풀에서 열린 19금 파티에 초대했다. 그는 내가 6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광경을 지켜봤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마음이 내키지 않는 남자들과도 종종 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욕구를 통제할 수 없던 그녀는 '익명의 성 중독자 모임(Sex and Love Addicts Anonymous, SLAA)'에 가입했다. 같은 중독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했다. 덕분에 로리는 최근 4개월간 금욕에 성공했다.
로리는 "나는 여전히 나이므로 새로운 파트너와 안전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더이상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