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더 메트로, Getty Images Bank)

애리조나주 리치필드 공원 안에는 야생동물원과 수족관, 사파리공원이 있다. 이 사건은 맹수들을 사육하는 야생동물원에서 일어났다. 목격자인 아담 윌커슨은 도와달라는 어린 소녀의 비명을 듣고 재규어 우리로 달려갔다. 검은 재규어의 발톱은 소녀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아이는 소름 끼치게 비명을 질러댔다.

야생동물원을 담당하는 미키 올슨 감독은 한 여성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재규어에게 접근했다가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맹수는 손을 뻗고 접근하는 그녀의 팔을 물고 놓지 않았다. 당황한 목격자가 물병을 이용해 재규어의 시선을 교란시키자 그제야 여자는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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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팔에 깊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야생동물원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한 관람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재규어 장벽을 넘었다"며 "방문객은 팔에 부상을 입었고 구급대원을 소집해 이송됐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이어 "우리는 야생동물과 고객들 사이에 적절하고 안전한 장벽을 설치했다"며 " 재규어의 잘못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녀가 쾌차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었다.

담당 감독은 "5살 난 재규어는 사람을 물었지만, 안락사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동물원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거듭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며 "다만 사람들이 울타리를 넘는다거나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사고의 충격 속에 있는 여성은 물병을 이용해 자신이 더 심하게 다치지 않도록 도와준 목격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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