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Instargram/Yulianna Yussef)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고있는 율리아나 유세프(Yulianna Yussef, 25세)는 어린 시절부터 고약한 별명으로 불렸다. 불량학생들은 그녀를 기린이나 더러운 젖소라고 부르며 놀렸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율리아나는 학부모들로부터 그녀가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대한 주의를 받았다.

원인은 선천적으로 몸에 난 검은색 반점 때문이다. 반점은 얼굴을 제외한 몸의 구석구석을 차지했다. 특히 등과 엉덩이 쪽의 넓은 면적은 몸을 뒤덮다시피 까맣게 물들었다.

율리아나를 괴롭히는 시선은 학교 뿐만이 아니었다. 외출을 할 때면 늙고 고지식한 할머니들이 점을 없애는 민간요법에 대해 늘어놓기 시작했고 점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출처=Instargram/Yulianna Yussef)

율리아나는 처음 바다에 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15세 어느 여름날, 낮 동안 실내에 숨어 나오지 않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어두운 길을 따라 밤바다를 걸었다.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낸 율리아나는 이제야 자신의 약점을 온전히 수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반응과 행동, 숨고 두려워하는 나 자신에 싫증이 났다"며 "스스로에게 많은 연민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더는 숨고 지내는 것에 지쳤다는 그녀는 자신의 극복일지를 쓰기 위해 SNS 계정을 만들었다. 현재 그녀는 100K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팬들과 소통한다. "나는 행복하고 건강하며, 아름다운 내 피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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