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의 수가 증가하며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한 의견도 꾸준히 엇갈리고 있다. 동물의 입장에서 번식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측면과 현대 사회에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중성화 수술은 질병 예방의 측면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권유되고 있다.   

특히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방광염 등의 생식기 관련 질병들이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 전립샘비대증, 고환 종양 등이 발병할 수 있으며 암컷의 경우 생식기를 타고 몸에 들어온 세균으로 인해 염증 발병, 자궁축농증 등이 발병할 수 있다. 또, 암컷의 경우 자궁 쪽에 문제가 생기면 간단 치료를 넘어 적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가 중성화 수술을 권하는 이유는 질병과 스트레스를 넘어 이상 행동 교정의 측면도 있다. 발정기에 든 일부 강아지들은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사람이나 인형 등에 자꾸 올라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또, 자꾸 보금자리를 떠나고 싶어 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 역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동탄동물병원 21세기동물병원 관계자는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중성화 수술을 택했다면 수술 전후 반려견이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되도록 수술 전후 반려견과 계속해 함께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수술 부위를 핥지 않도록 살펴주시고, 산책을 함께 해주는 등의 기분 전환 활동을 같이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중성화 수술은 성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전, 5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연령에서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 발정기가 오기 전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야만 질병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술 시기를 놓치고 수술하게 되면 좋지 못한 습관들이 이미 몸에 배어 교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