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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 금단증상, 약물 중독 금단증상과 동일해…점진적인 생활습관 변화 필요
2019-02-21 07:37:48
김효은
▲특정 식품에는 불법 약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사진=ⓒ123RF)

금단증상은 보통 술과 불법적 약물 중독과 관련이 있지만 정크푸드 중독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가공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던 사람이 몸에 해로운 음식을 끊자 금단증상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장기간 정크푸드 섭취의 중독이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니코틴에 중독된 것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품 중독도 금단증상 유발

식품중독연구교육(Food Addiction Research Education)에 따르면, 두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식품도 헤로인이나 니코틴 같은 물질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정한 유형의 음식을 섭취하면 두뇌에서는 안도감을 주는 엔도르핀 같은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그러나 반복적인 섭취가 진행되면 신체는 부정적인 느낌을 덜기 위해 해당 식품에 의존하게 된다.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패스트리나 피자 같은 가공식품 섭취를 중단한 사람들이 약물 중독자들에게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금단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정크푸드 중독 금단증상에는 불안과 우울증, 두통과 흥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9~68세 연령대의 성인 231명을 모집했다. 이 피험자들은 지난 해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였다고 보고했다. 한편, 피험자 중 51.9%는 여성이었다.

다음으로, 피험자들은 연구팀이 고안한 자기보고서 툴을 작성하도록 요청받았다. 이 툴은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경험했던 금단증상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었다.

▲특정 식품의 성분은 두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도록 유도한다(사진=ⓒ123RF)

금단증상은 어느 정도까지 해로웠는가?

연구팀은 ProWS를 사용해 자기보고서 툴의 반응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첫 주의 식품 금단증상 정도는 매우 강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을 줄인 후 첫 2~5일 내에 최고조의 금단증상이 발생했다.

최고 강도의 금단증상이 나타난 동안, 피험자들은 짜증과 슬픔, 피로를 느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정크푸드를 먹고 싶다는 극도의 욕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첫 주가 지나자 그 강도는 줄어들었으며 금단증상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금단증상이 시작한 시간대와 줄어들기 시작한 시간대가 약물 금단증상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 방법에는 중점을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단증상으로 인해 식단 변화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이전의 해로운 식습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알게 됐다”고 애슐리 기어하트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식품 금단증상은 왜 일어나는가?

금단증상이 유발되는 것은 식품에 함유된 특정한 성분 섭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약물 중독 금단 현상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이나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었을 때 두뇌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두뇌는 식품 성분으로 자극을 받아 신경전달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즐거운 기분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해당 음식을 더욱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사람들이 초콜릿이나 케이크, 피자, 정크푸드 같은 일종의 ‘위로 식품’을 찾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정크푸드를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신체는 해당 식품에 의존하게 되고 만다.

정크푸드를 과다섭취하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유발하게 된다. 즉, 두뇌가 해당 화학물질을 분비하기 위해 식품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크푸드를 먹지 못하면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과 우울증,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정크푸드 섭취를 줄인 사람들은 슬픔과 흥분, 심지어 사회적 금단증상도 겪게 된다. 신체의 불균형이 전체적인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크푸드 성분은 중독과 의존성 외에도, 암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비만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식품 중독을 중단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식품 중독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변해야 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생활습관의 변화는 결국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다.

1. 건강 식품 선택하기: 가능한 한 가공식품, 밀가루, 글루텐 곡물, 감미료 및 과식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불균형한 신체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를 선택해야 한다.

2. 적절하게 바꾸기: 정크푸드 섭취를 갑자기 중단해 신체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권장안이 아니다. 정크푸드 섭취를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가능한 첫 주의 금단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수분 섭취하기: 비현실적인 허기를 완화하기 위해 다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에서는 식사를 금방 마치고 나도 허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실제로는 몸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다. 하루를 두 잔의 물로 시작하고 끼니 사이에도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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