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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방아쇠수지환자 수 증가...손가락 많이 사용한다면 주의
2019-02-19 09:15:09
양진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방아쇠수지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5980명이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는 2013년 16만 5236명에서 2015년 18만 143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방아쇠수지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이 손가락을 사용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장시간 컴퓨터 자판을 사용하는 직장인, 요리사나 운전기사, 환경미화원, 골프선수, 테니스선수와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 경우에 방아쇠수지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노화나 환경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40~6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곤 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면 '딸깍'하는 소리가 나며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바닥 뼈머리 부분 전방의 결절이 두터워져 그 밑으로 힘줄이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마찰을 받기 때문에 '딱'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탄발음이 난다고 해서 '탄발지'라고도 부른다.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면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져 손가락의 힘줄이나 근육에 충격이 가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며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가락 굽힘 힘줄(수지 굴곡 건)에 결절이 있거나 방추상의 종창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기도 한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을 향해 눌렀을 때 늘려주면 엄지, 약지, 중지 순으로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방아쇠수지가 발생하는 특정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바닥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지고, 이에 힘줄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유발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아쇠수지는 흔히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아쇠수지를 방치하면 만성염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하면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거나 펴지지 않는 등 손가락 사용에 지장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손가락 염증이 발생했을 때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방아쇠수지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초기에 병원을 방문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요법, 주사요법, 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요법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운동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뻐근함이 느껴지거나, 탄발음이 나는 등 방아쇠수지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을 줄이고 컴퓨터 작업이나 가사노동을 할 때 틈이 나면 손가락과 손목을 풀어주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경북 김천 서울에이스재활의학과 윤형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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