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파킨슨병 환자의 영양보조요법을 위한 기술 개발

2019-02-19 09:09:28 김건우 기자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게서 유발되는 진행성 신경질환이다(사진=ⓒ셔터스톡)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노화 관련 신경변성 질환이다.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이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은 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증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하지 못했으며 다만 증상을 관리하는 치료제만을 처방하고 있다.

이 질병의 증상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체내에 도파민 수치가 급격히 낮아진다. 그 결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두뇌의 메시지 전달 속도가 늦어져 파킨슨병 환자는 자신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도파민은 조절능력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두뇌가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에는 몸통과 사지의 경직, 후각 능력 감퇴, 움직임 둔화, 조절능력 상실, 변비, 균형능력 상실, 팔다리의 경련, 수면 장애, 배뇨 문제, 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이 있다.

도파민 활동을 증가시키는 치료제와 언어 및 신체 요법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기존의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다. 식단 변화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면 인체가 도파민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식단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다.

기술을 통해 필수 영양소를 최적화

로드아일랜드대학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가 기술을 통해 질병과 관련된 영양 정보에 쉽게 접근해 도움을 받을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의 선임저자인 다라 로부오노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치료 계획에는 영양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는 증세가 악화되고 튜브 급식기에 의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는 섭취하고 있는 음식과 질병 그 자체, 그리고 때로는 치료제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로부오노 박사와 연구진은 스카이프를 포함한 여러 기술을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이 영양 관리와 식단 중재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와 여러 가지 정보를 구할 방안을 연구했다. 이 방법이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한 식단 요법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의 취지였다.

파킨슨병 환자는 식욕이 감퇴하고 입맛이 변하며 변비와 체중 감소, 폭식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영양 관리가 어렵고 음식을 선택할 때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갈증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면 탈수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퓨레로 만든 식단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갑자기 아이스크림과 매쉬 포테이토를 폭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일부 식단은 치료제의 효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환자는 파킨슨병에 사용되는 치료제인 카르비도파-레보도파(carbidopa-levodopa)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의 영양소를 관리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변비는 파킨슨병 환자가 보이는 증상 중 하나다(사진=ⓒ셔터스톡)

즉, 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는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이 원하는 것과 관련 있는 영양소 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전문의들은 물리치료와 언어치료를 포함한 개별 치료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매주 여러 차례 병원 진료를 받고 집에서도 환자에게 맞는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영양소에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이 필요한 영양소와 영양소 정보 접근 방법 등을 찾아내길 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은 네 가지 평가를 받았다. 한 가지는 면대면 평가였으며 나머지 세 가지는 전화 통화로 실시했다. 여기에는 식단에 대한 인터뷰와 디지털 기기 사용능력, 질병 부담 정도, 운동이 포함됐다. 그리고 하루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기록할 것을 요청했다. 그 후, 데이터를 평가해 각 피험자들에게 맞는 맞춤형 권장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고양할 수 있는 영양 중재법을 개발한 것이다.

파킨슨병과 식단

식단 변화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행복은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 환자에게 변비는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섬유소 식품와 물 섭취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물은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질식이나 음식이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도 있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보다 편하게 음식을 삼킬 수 있도록 고형 음식은 바꿔야 한다.

그리고 특히 밤에 고통스러운 근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다. 퀴닌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강황이 함유된 머스타드 섭취로 이 같은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식초와 피클 즙, 소금과 잦은 수분 섭취가 경련통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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