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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관절염 의심해봐야
2019-09-23 19:12:19
양진영

[메디컬리포트=양진영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과음 등이 원인이 되어 국내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5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만은 모든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만은 퇴행성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이는데도 일조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무릎이나 어깨, 발목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다. 몸무게가 1kg 증가할 수 록 무릎이 받는 하중이 4배 늘어나며 걷거나 뛰는 경우 최대 7~8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렇게 무릎에 부담이 가중될수록 연골이 손상돼 무릎통증 및 염증을 유발한다. 

비만 이외에도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쓴 결과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발병한다. 유전적인 요인이 약간은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랜기간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하거나 밭일처럼 무릎을 구부린 채 작업하는 사람에서 발병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오랜 시간 쭈그려 앉는 경우, 어려서부터 관절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한다. 

겨울철 낮은 기온은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낮은 기온으로 무릎 주변의 힘줄이 경직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통증이 극심해진다.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파요’ ‘바닥에 앉고 일어설 때 무릎이 아파요’ 등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무릎이 붓거나 화끈거리는 것도 관절염에 의한 흔한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일주일 정도 이상 지속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면 수술을 하자고 할까 봐 병원 방문 시기를 미루다가 ‘연골주사’ 같은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면 연골이 닳아 관절의 부드러운 부분이 점차 없어지고, 부서진 연골 조각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울퉁불퉁해진 연골을 보완하기 위해 관절 가장자리에 돌기처럼 뼈가 불규칙적으로 자라는데, 이 때문에 염증, 부기, 통증이 생기고 장기간 지속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게 된다. 관절염이 더욱 진행하면 무릎 모양이 ‘O’자형으로 변해 보행 시 파행(절뚝거림)이 생긴다.

무릎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휴식을 취한다면 증상 완화의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보다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의 손상이 심하여 통증으로 일상생활의 지장이 가며, 통증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된다면 연골주사,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중 대표적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인 연골주사는 관절연골 보호제 주사, 체외충격파 또는 소염제 투여가 주된 치료이다. 연골주사는 뼈 주사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주사’ 와 다른 약제를 쓰며, ‘하이알루로닌산’이라는 연골 성분을 주사해 염증을 줄이고 윤활제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3~5회 투여하는데, 환자의 관절염 정도에 따라 증상 호전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대개 6개월~2년 정도 투여해 증상을 상당부분 호전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막는다.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무릎에 부담을 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이라면 젊은 시절부터 해 오던 운동의 강도를 줄이고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운동으로 바꾸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강서구 방화동 연세바른통증의학과 박지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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